'진심? 조롱?' ATM 회장 "수아레스 준 바르토메우, 위대한 회장"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9.2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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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년 계약을 체결한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트위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엔리케 세레소(72) 회장이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57) 바르셀로나 회장을 두고 "역대 최고"라고 칭했다. 담백한 발언이기는 한데, 발언 시기가 미묘하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ATM 세레소 회장이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역대 최고의 회장으로 꼽힐 것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가 허가하면서 수아레스가 ATM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세레소 회장은 "바르토메우는 위대한 회장이다. 덕을 갖춘 훌륭한 사람이다. ATM을 대표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바르토메우의 친구로서 말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아레스 영입 협상을 성사시켜 매우 기쁘다. 유럽 최고의 골잡이가 ATM으로 온다. 수아레스가 네덜란드에서 뛸 때부터 데려오고 싶었다. 당시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우리에게 왔다. 운명은 운명이다"라고 더했다.

수아레스는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 부임 후 자리를 잃었고, 이적을 추진했다. 유벤투스로 가는 듯했으나, 협상이 틀어졌다. 최종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3강인 ATM이다.


이마저도 못 갈 뻔했다.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팀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수아레스와 합의하에 잔여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지만, ATM을 간다면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수아레스는 즉각 반발했다. 수아레스가 필요했던 ATM도 바르셀로나와 직접 협상에 나섰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물러났고, ATM이 수아레스를 품었다. 수아레스의 활약에 따라 보너스를 받는 조건이다.

이후 나온 세레소 회장의 발언이다. 바르토메우를 한껏 치켜세웠다. 수아레스를 풀어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풀이는 된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 이적 소동부터 시작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바르토메우 회장임을 감안하면 이면에는 비꼬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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