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강한울. |
강한울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회초 1-3에서 3-3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올 시즌 1호포였고, 통산 1호 아치였다. 지난 2014년 KIA에서 데뷔한 후 7시즌 만에 만든 홈런. 깡마른 몸매의 소유자로 파워보다 콘택트 위주의 타자이기는 하나, 이를 감안해도 첫 홈런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렸다.
강한울은 팀이 1-3으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유희관과 8구 승부를 펄쳤고, 8구째 126km짜리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쳤다. 결과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이었다.
KIA 시절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도 홈런이 없었고, 삼성으로 온 이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도 홈런을 치지 못했다. 특히 라이온즈 파크는 좌우중간이 짧아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다.
그런데 국내에서 가장 크다는 잠실구장에서 통산 1호 홈런이 터졌다. 그야말로 제대로 맞았다.
강한울의 데뷔 1호 홈런공. /사진=김동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