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라이브부터 NCT까지..SM 이성수 대표가 밝힌 '컬쳐 테크놀로지'[종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9.25 15:33 / 조회 :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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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특설무대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2020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ONLINE 2020) 콘퍼런스에 참석해 '컬쳐 테크놀로지, IP 산업 그리고 언택트'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 속에 K팝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NCT, 비욘드 라이브, SM 클래식스 등을 언급하며 자사가 30여 년간 쌓아온 컬처 테크놀로지(Culture Tecnology, 문화기술)를 통해 음악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특설무대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2020 서울 국제 뮤직페어(MU:CON ONLINE 2020, 이하 뮤콘 2020) 콘퍼런스에 참석해 '컬처 테크놀로지, IP 산업 그리고 언택트'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먼저 이 대표는 코로나 19가 기존 음악 산업의 소비 형태를 흔들고 있다며 "우리의 소비를 한 단계 발전시켜줄 수 있는 첨단 기술로 IP 인더스트리와 언택트로 두 가지 요소를 말할 수 있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90년대 후반 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가 도입한 컬처 테크놀로지를 세 단계로 나뉘어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1단계는 컬처 크리에이션(Culture Creation)으로 아티스트 캐스팅, 트레이닝, 콘텐츠 제작, 매니지먼트 과정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캐스팅에 대해서는 "SM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7~8년간 연습생들을 노래·춤·연기·외국어·예절 등을 교육한다"고 밝혔다. SM의 제작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 2000여 명이 넘는 작곡가 네트워크를 통해 곡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2단계 컬처 디벨롭멘트(Culture Develpment)는 전 세계에 문화를 퍼뜨리고 수익 만들어내는 단계다. 이 대표는 한류를 탄생시킨 H.O.T., 일본에서 K팝을 알린 보아와 동방신기, '쏘리쏘리'로 글로벌 성공을 거둔 슈퍼주니어, K팝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시킨 소녀시대와 엑소,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한 슈퍼 엠을 사례로 들었다.

3단계 컬처 익스펜션(Culture Expention)은 아티스트를 브랜드화 해 IP화 된 무형 자산과 결합해 SM의 문화를 확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이 세 단계가 에코 시스템 안에 순화하며 핵심 IP를 창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본질은 음악"이라고 강조하며 클래식 전문 레이블인 SM 클래식스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K팝과 클래식의 결합을 넘어서 또 다른 음악을 만들고, 완전히 새로운 문화 산업을 창조할 것"이라며 1년 안에 그 결과물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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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특설무대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2020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ONLINE 2020) 콘퍼런스에 참석해 '컬쳐 테크놀로지, IP 산업 그리고 언택트'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또 다른 키워드 언택트를 다루면서는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소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손잡고 론칭한 '비욘드 라이브'는 세계 최초 온라인 유료 콘서트다.

이 대표는 비욘드 라이브'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온라인 콘서트의 스탠더드를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SM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부터 온라인 콘서트를 준비했다. 문화 기술을 통해 과거에도, 작년에도 앞으로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비욘드 라이브'는 1.0이고 이미 2.0, 3.0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온라인 콘서트의 스탠더드를 제시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SM테크놀로지의 결정체를 NCT라고 소개했다. SM이 강조하는 뉴 컬처 테크놀로지(New Culture Technology)의 약자인 NCT는 SM엔터테인먼트가 30년 넘게 축적한 모든 기획·제작 노하우가 녹아들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무한 진화하고 확장하는 모델을 선택한 NCT는 단순히 아티스트 이름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이자 플랫폼"이라며 "NCT는 컬처 테크놀로지 3단계와 맞닿아있고, 데뷔 5년이 지난 올해 가장 빛을 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올해 9회를 맞이하는 '뮤콘'은 국내외 음악산업계의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뮤직 마켓이다. 올해 '뮤콘 2020은 '코로나19 이후의 음악산업(Post Corona, Next Music Industry)'를 주제로 윤상을 비롯해 소셜 음악비디오 플랫폼 트릴러의 제이슨 마 공동대표, SM 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 음악산업 데이터 분석 기업 차트매트릭의 조성문 대표, 트위터의 김연정 이사 등이 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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