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X싸이→나훈아, '코로나블루' 위로하는 집구석 콘서트

장은송 기자 / 입력 : 2020.09.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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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SBS '싸이 흠뻑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부터 싸이, 그리고 국민가수 나훈아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들을 위로하는 집구석 콘서트가 마련됐다.

지난 18일 KBS 2TV 음악방송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아이유, 좋은 날'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데뷔 12주년을 맞은 아이유 특집으로 꾸며졌다. 같은날 SBS에서 '싸이 흠뻑쇼 2017-2019'도 특집으로 방송됐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00분으로 특별 편성돼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처럼 진행됐다. 아이유는 장장 14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에 임했으며,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삐삐', '에잇', '블루밍'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물들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이유는 실제 콘서트처럼 의상을 여러 번 갈아입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퀄리티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싸이 흠뻑쇼 2017-2019'도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청자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싸이 흠뻑쇼 2017-2019' 싸이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고스란히 담긴 하이라이트 장면들로 꾸며졌다. 특히 싸이의 '흠뻑쇼'는 매 공연 매진되는 인기 공연인 만큼 싸이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그에 상응하는 관객들의 열기는 화면 상으로도 충분히 느껴져 현장감이 생생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호평을 내놨고, 이에 따라 '싸이 흠뻑쇼 2017-2019'가 추석 연휴에 재편성됐다. 24일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싸이 흠뻑쇼 2017-2019'가 오는 30일 밤 12시 10분부터 SBS TV 채널을 통해 재편성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나훈아 또한 인생 최초로 비대면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30일 방송 예정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그 주인공이다. 나훈아는 지난 23일 라이브를 통해 언택트로 관객들을 만났다. 나훈아는 "오늘과 같은 공연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해당 공연에는 당첨자가 전원 참석해 비록 직접적으로 대면은 하지 못하더라도 화면 상으로도 넘치는 응원을 보내 뭉클함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나훈아의 15년 만의 방송 출연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앞서 나훈아는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꼭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함)나 '코로나블랙'('코로나블루'를 넘어 사람들의 의욕히 더욱 저하되는 현상)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대중들의 힘듦과 지침이 극에 달했다.

이를 위로하기 위해 국민 가수 나훈아부터 싸이, 아이유까지 집에서도 콘서트 기분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것. 덕분에 시청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아이유, 싸이의 방송으로 위로를 받은 만큼, 아직 방송되지 않은 나훈아의 비대면 콘서트를 통해서도 많은 대중들이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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