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까지 갖춘 '리더' 류현진 "동료들 책임감 최고, 어린 선수들도 잘 해줬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9.25 16:57 / 조회 :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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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3·토론토)이 '에이스'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2016시즌 이후 4년 만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뒀다. 팀도 4-1로 이겨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을 2.69로 끌어내린 채 자신의 등판 일정을 모두 마쳤다. 토론토 소속으로 첫 플레이오프 등판만 남겨두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류현진은 현지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직접 진출을 확정해) 평상시 경기보다 기분이 배로 좋다. 이렇게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우리 팀 선수들의 책임감이 빛났다. 격리 기간을 모두 지켜줬고 코로나로 빠진 선수도 없었다. 팀에 있어서는 중요한 경기였다. 다음 포스트시즌 등판까지 시간이 조금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을 영입했고 4년 계약의 첫 시즌부터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류현진 역시 12번의 등판 가운데 무려 7번이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토론토 선발 중 처음으로 7이닝 소화까지 마쳤다.

토론토가 사실 리빌딩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에 류현진은 "지난 시즌부터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의 성적이 좋았고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 역시 이기고 싶어 이 팀에 왔다. 올해 어린 선수들과 굉장히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다. 모든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4차례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으로 부진했지만 완벽하게 설욕한 것이다. 류현진은 "한 팀에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면 나도 부담스럽다. 계속 맞다 보면 자신감도 떨어지는데 이번 계기로 충분히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같은 지구에 있기 때문에 항상 만나는 팀인데 좋지 않았던 것을 씻어낼 수 있어 기분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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