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입국한 브룩스(오른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브룩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가족을 향한 걱정과 지지에 대해 감사드린다. 걱정 해주시는 팬들과 여러 사람들에게 우리 가족의 상황을 요약해 전달하고 싶어 라이브 방송을 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수술을 잘 마친 아들 웨스틴에 대해선 "아직 아파하고 불편해 하지만 현재까지 잘 회복하고 있다. 강한 아이니까 잘 이겨낼 것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나 역시 아들을 위해 힘을 내서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웨스틴을 제외한 아내 휘트니와 딸 먼로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는 사고에 대해 "사고 차량을 본다면 살아남은 것이 다행일 정도다. 아내와 딸의 부상은 경미하다"고 말했다.
휘트니는 "웨스틴이 중환자실에서 42시간 동안 머물렀고 큰 고비는 넘겼다. 의사들을 만날 때마다 차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모두가 기도해준 덕분이라고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호 위반을 한 가해 운전자에 대해 분노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는 완전히 용서했다. 그저 사고였고 가해자는 충분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잘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브룩스는 "잔여 시즌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구단과 이야기조차 나눠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팀을 돕고 싶지만 길어질 회복 기간을 볼 때 힘들 것 같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다음 시즌 KBO 리그 복귀도 모르겠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라는 말을 남기며 방송을 마쳤다.
직접 방송에 나선 브룩스. /사진=브룩스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