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X윤은혜, '커피프린스 1호점' 타임머신..다큐까지 HOT[★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9.25 10:23 / 조회 : 2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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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1호점' 방송화면 캡처


'커피프린스 1호점'이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에게 13년 전 타임머신을 태웠다.

24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의 '청춘다큐 다시 스물 - 커피프린스 편'에서는 2007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피프린스')의 윤은혜, 공유, 채정안, 이선균, 김재욱, 김동욱이 13년 만에 드라마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남자 행세를 하는 스물네 살의 여주인공과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 척하는 남자 주인공이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펼치는 사랑이야기.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금기의 동성애 코드를 '진짜 사랑' 스토리로 풀어내며 최고 시청률 27%로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 회자될 만큼 '레전드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다.

이날 공유와 윤은혜, 채정안과 이선균, 김재욱과 김동욱 두 배우씩 모여 '커피프린스'의 명장면을 감상했다. 이들은 오랜만에 재회한 모습으로 시청자까지 반갑게 했다. 공유와 윤은혜는 서로 "아직까지 결혼을 안했냐"고 현실적인 질문을 하면서 "은찬이(윤은혜 분)처럼 일을 하다가 결혼하고 싶다"고 드라마에 이입한 얘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커피프린스' 작품에 들어갈 당시 각자 활동의 간절함을 털어놓는가 하면, 명장면 키스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공유는 이 드라마에 대해 "첫사랑 같은 느낌"이라며 "배우로 사춘기를 겪을 때다. 아직 기회가 없었을 뿐이었다. 내가 최한결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고은찬이었다. 윤은혜가 가지고 있던 열정이 나를 부끄럽게 했고 성장하게 했다. 드라마 초반부터 정신이 번쩍 들게 했다"고 말했다.

또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은 죽어가던 열정을 끌어올려 준 작품이다. 드라마를 통해서 치유된 게 아닌가"라며 "가장 뜨거웠던 내 청춘의 기록이자 가장 뜨거웠던 시기"라고 '커피프린스'를 의미있는 필모그래피로 꼽았다.

윤은혜 역시 그룹 베이비복스에서 배우로 전향하던 시기의 고충을 터놓으며 '커피프린스'에 애정을 보였다. 그는 "천천히 걸음마를 시작했는데 달려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될 거 같고 대중분들도 안 기다려줄 것 같고"라며 "'궁' 찍으면서도 내 연기를 보며 좌절했고, 모든 것이 변해야 하는 시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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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1호점' 방송화면 캡처


채정안은 개별 영상에서 당시 윤은혜에 대해 "걸그룹 막내로서 고충이 있었을 거다. (윤은혜) 의견이 중요하지 않았을 거다. 그렇게 드라마를 만났는데 온전히 은찬으로 살게 해준 드라마에서 행복했을 것"이라며 윤은혜를 이해했다. 윤은혜는 채정안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공유와 윤은혜는 극 중 격정적인 키스신을 모니터링하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공유는 해당 신에서 윤은혜가 자신의 옷을 잡은 장면을 보고 "이거 이거 봐. (윤은혜가) 내 티셔츠를 올렸어. 이거 지문에 없었다"고 손동작을 재연하며 윤은혜를 놀렸다. 이에 윤은혜는 "저기 지문에 있는 게 어딨냐. 나도 정신 없었다"며 얼굴을 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채정안은 "'커피프린스'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 싫었을 때 만난 작품"이라며 자신의 전환점이 된 드라마에 고마움을 드러냈고, 이선균은 공유, 윤은혜의 키스신에 "꺄~" 소녀 같은 반응을 하는가 하면 "'커피프린스' 촬영을 하며 '하얀거탑' 집이 앞에 보여 느낌이 묘했다"고 밝혔다. 김동욱과 김재욱은 '커피프린스' 바리스타 멤버들로서 한결(공유 분)과 은찬의 로맨스를 재조명하고 자신들의 풋풋한 신인 시절 모습을 되돌아봤다.

시청자들은 레전드 드라마의 주역들이 재회한 모습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청춘다큐 다시 스물 - 커피프린스 편'은 방송 전부터 방송 이후까지 "그때 생각나네 반갑다", "2007년 추억이다", "여름 대표 드라마", "다시 정주행 해야겠다", "배우들 모두 그대로인 게 신기하다"라고 회자되며 시청자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청춘다큐 다시 스물 - 커피프린스 편'은 10월 1일 2부까지 방송돼 한동안 팬들을 2007년 타임머신에 태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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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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