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완벽 피날레! 첫 7이닝+양키스 설욕+ERA 2.69... 토론토 PS 확정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9.25 10:08 / 조회 : 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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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3·토론토)이 메이저리그 커리어 내내 자신을 괴롭힌 뉴욕 양키스에 설욕하며 2020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정확히 100구를 던진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69(12경기 67이닝 22실점 20자책점)로 끌어내리며 올 정규시즌 등판을 마쳤다. 토론토는 4-1로 이겨 오는 30일 개막하는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게 됐다.

무엇보다 양키스 징크스를 날려버린 것이 의미가 컸다. 류현진은 앞선 3번의 양키스전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으로 부진했다. 이날진은 달랐다. 최근인 9월 8일 양키스전서 5이닝 6피안타(3홈런)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완벽히 설욕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회 류현진은 DJ 르메이휴와 루크 보이트를 각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애런 힉스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글레이버 토레스를 범타로 아웃시켰지만 2사 후 지오 어셀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회초에도 류현진은 2사를 잘 잡은 뒤 르메이휴에게 우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보이트에게 3루수 땅볼을 잘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2사 후 토레스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앞서 2루타를 맞은 어셀라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무실점 행진은 경기 중반에도 이어졌다. 5회초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카일 히가시오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브렛 가드너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르메이휴를 땅볼로 솎아냈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6회 드디어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보이트와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해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스탠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보이트가 3루까지 갔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음 어셀라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히가시오카, 대타 에런 저지, 르메이휴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4-0으로 앞선 8회초 앤서니 배스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번 시즌 개인은 물론 토론토 선발 가운데 첫 7이닝 소화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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