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진짜 안녕" 수아레스, 고별 기자회견서 또 눈물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9.25 05:00 / 조회 : 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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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 기자회견에 나선 수아레스./사진=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루이스 수아레스(33)가 고별 기자회견에서 또 한번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스페인 마르카, 아스 그리고 바르셀로나 공식 SNS는 24일(한국시간) 수아레스의 고별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수아레스는 2014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6년 동안 몸담았다. 바르셀로나에서 총 283경기에 출장해 198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프리메라리가 4차례, 스페인 국왕컵 4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례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로날드 쿠만(57)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리를 잃었다.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에 600만 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고별 기자회견이 열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수아레스는 회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다.


기자회견 시작과 동시에 목이 멘다. 이미 전날 훈련장을 떠날 때 눈물을 훔쳤던 수아레스다. 힘겹게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면서 작별 인사를 해 나갔다.

수아레스는 "예상치 못한 이적이었다. 작별은 나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준비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계약해준 아틀레티코에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6년을 되돌아봤다. 그는 "코치, 동료들 모두 나를 믿고 잘 대해줬다. 그들은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것을 다 인정해줬다. 이 클럽은 세계 최고다"며 "바르사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그 꿈이 이루어졌다. 이런 기록들을 달성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많은 것을 견뎌내고 뛴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기대에 부응한 선수였다고 기억되고 싶다. 좋은 모습을 남겨 다행이다"고 웃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사와 같은 라리가 팀인 만큼 언젠가 상대 팀으로 만나게 된다. 수아레스는 "아직 마음을 잡지 못했다. 지금 하는 말도 작별 인사 같지 않다"고 이별의 슬픔을 토로한 뒤 "다만 내가 바르사를 떠날 것이라고 했을 때 엄청난 러브콜을 보냈다. 새로운 도전은 끌리는 법이다. 멋진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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