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3루 특급 구원! KIA 박준표 "연패 중... 책임감 느꼈다"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9.25 00:12 / 조회 : 2633
  • 글자크기조절
image
KIA 박준표.
KIA 타이거즈의 든든한 마무리 박준표(28)가 벼랑 끝 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을 연패에서 구원했다.


박준표는 24일 수원 KT전, 5-3으로 쫓긴 8회말 1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9회까지 책임져 승리를 지켰다. KIA는 박준표의 구원을 받고 3연패서 탈출했다.

1회 손쉽게 선취점을 뽑은 KIA는 2회와 3회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1-3으로 끌려가던 KIA는 5회와 6회 착실하게 1점씩 쌓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초에는 김선빈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재역전했다.

승부처가 된 8회말, 필승 계투진이 흔들렸다. 가뇽-홍상삼에 이어 출격한 정해영이 8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로하스에게 볼넷을 줬다. 1사 1루 강백호 타석에 KIA느 좌완 이준영을 투입했다. 이준영은 강백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 3루 위기에 몰렸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5개가 남은 상황에서 KIA는 박준표 카드를 바로 썼다.


KT는 유한준 타석에 좌타자 김민혁 대타로 맞불을 놨다. 박준표는 김민혁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바운드가 컸지만 박준표는 침착하게 포구 후 3루를 봤다. 3루 주자 로하스를 런다운으로 가둬 급한 불을 껐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문상철을 삼진 처리했다.

박준표는 9회말에도 올라왔다. 2사 후 심우준에게 안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배정대에게 삼진을 빼앗아 마침표를 찍었다. 박준표는 3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박준표는 34경기 4승 무패 10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50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박준표는 "팀이 연패 중이었다. 책임감이 느껴졌다. 8회 위기에서 1점만 주자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기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