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전북 꼭 이긴다"vs 모라이스 "행운 빌겠다" 울산-전북, 신경전 팽팽 [미디어데이]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9.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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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에 참석 중인 김도훈 감독(왼쪽 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과 전북 현대의 모라이스 감독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1 파이널A 화상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울산과 전북을 비롯해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대구FC, 광주FC 등 1~6위를 기록 중인 6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남은 5경기에 대한 굳은 각오를 전했다.


이중 시선은 울산과 전북에 쏠렸다. 올 시즌 두 팀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울산은 15승5무2패(승점 50)으로 리그 1위, 2위 전북은 15승3무4패(승점 48)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팀은 10월26일 맞대결을 펼친다. 남은 5경기 결과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도훈, 모라이스 두 감독도 신경전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앞으로도 1위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올 시즌 전북과 2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김도훈 감독은 "파이널A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도 "마지막 5경기는 축제라고 생각하며 즐기겠다"고 말했고, '김도훈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에는 "행운을 빌겠다"고 허허 웃었다. 김도훈 감독도 "행운 잘 받겠다"며 웃으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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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에 참석 중인 모라이스 감독(왼쪽 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의 이청용은 "K리그 팀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상대하기 어렵고, 팀마다 색깔이 있어서 팬들이 즐겁게 지켜보실 것 같다. 인기가 더 많아진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10년간 K리그에서 가장 발전한 팀 중 하나가 전북이었다. 그만큼 우승을 많이 했다. 직접 상대해보니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지금까지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졌는데 파이널A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쳐 울산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의 김보경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선수들이 같은 심정으로 노력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도움을 주고 있고, 팀 전체가 우승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3위로 파이널A에 합류한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시즌 마지막까지 3위를 유지하고 싶다. 현재 팀 득점이 울산(45골)에 이어 41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팀 순위로 1위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득점에서는 1위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순위에 상관없이 강등을 확정지은 4위 상무의 김태완 감독은 "파이널A에 속한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행복 축구로 즐겁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5위에 올라있는 이병근 대구 감독대행은 "시즌 초반부터 ACL 진출이 목표였다. 5경기를 결승처럼 해서 꼭 이루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막판 극적 6위를 차지한 박진섭 광주 감독은 "어렵게 올라온 만큼 강팀들과 펼치는 5경기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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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A 미디어데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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