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내 상공 순회하는 항공여행 상품 선보여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입력 : 2020.09.24 10:31 / 조회 : 1121
  • 글자크기조절
image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처음 일반승객을 대상으로 한 비행체험 관광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A380 항공기를 활용해 국내 상공을 2시간 가량 비행하는 특별 관광상품을 오는 10월 24~25일 이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A380은 그간 국내선 항공편에는 투입이 되지 않던 기종. 이번 특별상품을 통해 A380에 탑승해 국내 상공 곳곳을 누비게 된다.

해당 항공편은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2시간 10분 지난 오후 1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온다.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상공만을 돈 뒤 다시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출발지 도착지가 동일한 항공여행이다.

판매가격은 비즈니스스위트석 30만5000원, 비즈니스석 25만5000원, 이코노미석 20만5000원(세금 포함 총액).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을 준수해 승객간 일정간격을 두고 배치해 2인석의 경우 1명이, 3~4인석의 경우 2명이 탑승한다. 이 때문에 실제 가용 좌석수보다 185석 축소된 310석만 운영되게 된다.


image


또 탑승객 모두에게는 기내식과 어메니티 키트, 국내선 50% 할인쿠폰 및 기내면세품 할인쿠폰이 제공되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도 함께 서비스 된다. 마일리지 역시 Δ비즈니스 스위트석 828마일 Δ비즈니스석 690마일 Δ이코노미석 552마일 등 적립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특별 관광상품 출시를 기념해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항공여행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이번 특별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10일 국내 업계 최초로 도착지 없는 관광 비행 상품을 대학생 교육을 위해 내놨다. 위덕대학교 항공관광학과 학생 70여명은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기에 올라 포항, 서울, 광주, 제주 하늘을 비행한 후 김해공항으로 돌아왔다.

지난 19일에는 대만 중대형 여행사 이지플라이와 항공사 타이거에어가 선보인 ‘제주 가상출국여행 얼리버드 상품’을 통해 대만관광객 120명이 제주 상공을 구경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호주 콴타스 항공은 시드니 공항에서 출발, 아웃백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등의 상공을 7시간 동안 비행한 뒤 다시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을 출시했다. 일본 ANA항공도 승무원들과 승객이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90분 동안 일본 열도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착륙하는 상품을 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