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원빈이 꿈꿨던 '스틸라이프', 유해진으로..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9.24 09:28 / 조회 : 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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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과 원빈/사진제공=쇼박스, 올젠


배우 유해진이 영화 '스틸라이프' 한국 리메이크 주인공을 맡는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유해진은 최근 영화 '스틸라이프'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스틸라이트'는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원작을 한국화한 작품. 홀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장례식을 치르고 지인들을 찾아 초대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가, 맞은 편 아파트에 죽은 채 발견된 남자의 삶을 쫓으면서 겪는 이야기다. 민동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당초 '스틸라이프'는 2016년 원빈이 원작을 감명 깊게 본 뒤 친한 영화 관계자에게 리메이크 판권 구입을 제안하면서 기획됐다. 원빈은 '스틸라이프' 기획부터 깊이 참여하면서 제작이 본격 진행되면 출연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2010년 '아저씨'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해온 원빈이 '스틸라이프' 리메이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메이저 투자배급사들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원빈은 '스틸라이프' 각색 방향에 대한 이견을 계속 나타내면서 끝내 이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이와 별개로 '스틸라이프' 리메이크는 올초 충무로에 명성이 자자한 시나리오 작가가 참여하면서 시나리오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빈이 고사하면서 자칫 무산될 뻔한 '스틸라이프' 기획을 되살린 건 유해진의 공이다. 유해진은 '스틸라이프' 시나리오에 반해 1년여 간의 공백을 뒤로 하고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진이 스크린에 복귀하는 건 2019년 8월 개봉한 '봉오동 전투' 이후 1년여 만이다. '승리호'가 지난해 11월 촬영이 끝났기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것도 1년여 만이다.

유해진은 '봉오동 전투' 이후 상당한 작품 제안을 받았지만 쉽사리 결정을 하지 않았다. 몇 차례 논의했던 작품들 제작이 무산되기도 해 한층 차기작 선정에 고심해왔다.

유해진은 일찌감치 '공조2'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공조2'에 앞서 결국 '스틸라이프'를 먼저 찍기로 했다. '스틸라이프'를 통해 그동안 익숙한 유해진의 스크린 속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유해진은 올 하반기 '스틸라이프'를 촬영하고 내년 초 현빈, 다니엘 헤니, 윤아 등과 함께 '공조2'를 찍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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