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 울산, 승부차기로 포항 꺾고 '2년 만에 결승'... 전북과 격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9.23 22:18 / 조회 :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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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혈투 끝에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하고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2020 하나은행 FA컵 4강(6라운드)서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2018년(당시 준우승) 이후 2년 만에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7년 FA컵 첫 우승을 차지했던 울산이 3년 만에 정상을 두드린다. 성남FC를 1-0으로 꺾은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현대가 더비가 성사됐다.

홈팀 울산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비욘존슨이 배치, 뒤에서 김인성-신진호-고명진-이청용이 지원 사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원두재, 포백은 홍철-불투이스-정승현-김태환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을 조현우가 꼈다.

원정팀 포항은 4-2-3-1로 맞섰다. 일류첸코가 최전방으로 출격, 송민규-팔라시오스-이광혁이 2선을 꾸렸다. 최영준과 오범석이 중원을 사수, 강상우-김광석-하창래-전민광이 수비를 형성했다. 강현무가 최후방을 지켰다.

초반부터 울산이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8분 비욘존슨이 단독 돌파를 시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1분 뒤 포항도 맞불을 놨다. 송민규가 울산 아크에서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긴장감이 돌던 전반 12분, 울산의 뼈아픈 실수가 나왔다. 김태환이 자기 진영 터치라인에서 왼발로 백패스했다. 볼이 지나치게 높게 떴고 강도도 셌다. 골문을 비웠던 조현우가 발을 뻗었지만 이미 늦은 상황. 자책골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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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계속 흔들렸고, 포항은 흐름을 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울산은 전반 20분 이청용이 포항 진영에서 하창래와 충돌 후 쓰러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핵심 선수를 잃을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23분 신진호가 일류첸코를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전반 26분 울산 김인성이 상대 아크에서 헛다리 후 때린 왼발 슈팅을 때렸다. 강현무가 선방했다. 27분 코너킥에서 비욘존슨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은 수비에 안정을 둔 후 역습으로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0분 강상우가 아크 먼 거리에서 강력한 프리킥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자책골 여파는 쉽사리 가시질 않았다. 울산은 공격에서도 엇박자를 내는 등 경기가 안 풀렸다. 전반 37분 김태환 크로스에 이은 비욘존슨의 문전 논스톱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전반 39분 역습을 전개했다. 송민규가 울산 진영을 파고들어 반대편으로 침투하던 이광혁에게 패스했지만, 수비수에게 빼앗겼다.

전반 막판 울산이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포항이 앞선 채 45분이 흘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이청용, 고명진을 빼고 주니오, 윤빛가람을 투입했다. 전반과 달리 울산이 침착히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7분 포항 아크에서 반칙을 얻었다. 8분 홍철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았다. 문전에서 세컨드 볼을 김인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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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이 된 후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후반 10분 신진호와 하창래가 터치라인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포항이 공세를 올렸다. 12분 팔라시오스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15분 이광혁이 울산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찬 슈팅이 조현우에 또 걸렸다. 18분 이광혁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상대 문전에서 송민규가 내준 볼을 팔라시오스가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울산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9분 김인성이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뚫고 박스 안을 파고들어 크로스했다. 주니오의 재치 있는 힐킥 슈팅이 강현무 품에 안겼다.

양 팀은 한 치 물러섬 없었다. 후반 23분 포항 오범석이 상대 아크에서 논스톱 슈팅을 때리자 울산은 24분 비욘존슨이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25분 신진호가 포항 박스에서 날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후반 32분 포항은 이광혁 대신 팔로세비치를 넣었다. 포항의 공격이 매서웠다. 37분 울산 문전에서 일류첸코가 헤딩슛했다. 볼이 골라인을 통과하기 전 조현우가 쳐냈다. 주심이 VAR 관제센터와 교신 후 노 골이 선언됐다. 40분 팔로세비치의 박스 안 왼발 슈팅이 조현우를 못 넘었다.

울산도 막판 피치를 올렸다. 후반 45분 포항 박스 안에서 주니오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다. 끝내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울산이 유리하게 끌고 갔다. 4분 윤빛가람이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에게 닿지 않았다. 6분 주니오가 문전에서 찬 왼발 슈팅이 강현무에게 막혔다. 이 과정에서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포항은 연장 전반 8분 종횡무진 활약한 팔라시오스를 빼고 고영준으로 변화를 줬다. 10분 송민규 크로스에 이은 고영준의 헤딩슛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11분 울산은 이동경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신진호에게 휴식을 줬다. 13분 팔로세비치의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15분이 금세 흘렀다.

연장 후반 들어 접전은 계속됐다. 양 팀 모두 결승골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7분 아크 먼 거리에서 주니오의 프리킥이 떴다. 이후 포항이 계속 울산의 측면을 허물기 위해 노력했다. 12분 심동운을 투입했다. 울산의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13분 윤빛가람의 프리킥을 불투이스가 문전 헤딩슛했으나 수비수 머리를 강타했다. 골은 터지지 않았고 연장 30분도 무득점으로 끝났다. 승부차기에서 울산이 포항을 4-3으로 꺾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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