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서현우 "이준기·문채원·장희진, 동료이자 스승이었다"(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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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우 /사진=풍경엔터테인먼트


배우 서현우(36)가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에 대해 "동료이면서 스승이었다"고 극찬했다.

서현우는 최근 스타뉴스에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종영 소감을 서면 인터뷰로 전했다.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

이 드라마는 도현수(이준기 분)가 아버지인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도민석(최병모 분)의 죽음 후 15년 동안 백희성의 이름으로 살던 중, 강력계 형사인 아내에게 도현수란 정체를 들키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도민석의 살인 공범인 진짜 백희성(김지훈 분)이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면서, 도현수는 자신의 살인 누명을 벗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서현우는 극 중 '한주간' 기자 김무진 역을 맡았다. 김무진은 특종과 자극적인 사건을 찾아다니다가 학창시절 친구 도현수가 백희성의 신분으로 살고 있단 것을 알게 됐다. 도현수에게 감금됐던 김무진은 이후 도현수를 도우며 연쇄 살인사건의 정보를 제공 받고 특종 기자가 됐다. 이 과정에서 첫사랑이던 도현수의 누나 도해수(장희진 분)과 재회, 순애보 사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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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서현우는 이준기에 의해 '슬기로운 감금 생활'을 한 것에 이어 이준기와 공조하는 과정에서 긴장감과 웃음을 줬다. 이준기와의 연기 호흡을 묻자 그는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나오는 추적 스릴 속에 멜로가 있어야 하는 장르였다. 감독님의 특별 주문도 있었는데 김무진이 사건에 진지하면서도 인간적인 유머러스함을 같이 가지고 갔음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상황에 이따금 숨 쉴만 한 호흡이 필요했다. 자칫 과하지 않게 감독님께서 수위 조절을 잘 해주셨고 작가님께서 긴장감과 웃음을 교차할 수 있게 잘 써주셨다. 그리고 이 티키타카를 능청스럽게 잘 주고 받아야 하는건 (이)준기 형과 나의 몫이었는데, 정말 팽팽하게 긴장과 이완을 노련하면서도 자유롭게 받아준 준기 형 덕분이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희진에 대한 순애보 사랑까지 변화무쌍한 연기를 보여준 서현우는 "첫 멜로인데 순애보 첫사랑이었다. 상대가 장희진이어서 고마웠고 (장)희진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변화 무쌍함에 치중하다가 씬의 목적에 어긋날 법도 한데 도해수가 촉촉하게 앞에 있으니 김무진으로서 절로 집중이 됐다. 도현수와 도해수를 만날 때 온도차도 상대 배우들의 에너지에서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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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우 /사진=풍경엔터테인먼트


서현우는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등 실제 나이대가 비슷한 또래들과 작품 속에서 만났다. 그는 덕분에 녹록치 않은 작품임에도 편한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서현우는 "촬영장에서 정말 편하게 의견도 나누고 긴장을 풀고자 장난을 치기도 하고 서로 집중할 때는 누구보다 배려를 해주기도 하고 그야말로 최상의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준기형은 정말 좋은 배우다. 현장을 에너지로 꽉꽉 채워줬고 지친 스태프들에게도 항상 힘을 준다. 그러면서도 연기하는 순간의 집중력이 놀라웠다. 자연스레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대사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씬에 덩달아 집중하게 된다. 저렇게 많은 에너지와 체력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신기했고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며 "(문)채원이와 희진이는 둘 다 작품 전반에 있어 굉장히 감정적으로 힘들고 유독 우는 장면들도 많았는데 수 많은 컷들에 감정을 컨트롤하고 안배하는 모습이 굉장했다. 모두가 나의 동료이면서도 스승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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