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때문에...레이튼, '코로나 직격탄' 속 토트넘전 강행 추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9.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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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레이튼 오리엔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 속에서도 토트넘 홋스퍼전을 강행하려 했다.

잉글랜드 리그2(4부) 소속 레이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매치룸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0/2021 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하루 전 레이튼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7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튼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직후 토트넘전의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경기 당일까지도 경기 취소에 대한 공식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킥오프 두 시간 전 양 구단과 카라바오컵 공식 채널을 통해 경기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취소 결정이 늦게 이루어진 이유는 레이튼이 경기를 강행하려 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레이튼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도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레이튼은 하루의 시간 동안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측에 경기가 브레이어 그룹 스타디움에서 열릴 수 있음을 설득했다. 하지만 EFL이 레이튼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경기 취소가 뒤늦게 결정됐다.

레이튼이 토트넘전을 무리하게 진행하려 했던 이유는 TV 중계권료 때문이다. 이 경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었는데, 한 경기 중계권료로 15만 파운드(약 2억 2,366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4부리그 팀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이에 레이튼은 경기가 나중에라도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EFL 규정상 경기가 예정된 시간에 개최되지 못할 경우, 토트넘의 몰수승 처리가 돼야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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