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워너브라더스 韓영화사업 철수..오달수 '이웃사촌' 연내 개봉·'마녀2' 표류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9.23 11:39 / 조회 : 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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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한국영화 투자, 제작, 배급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박훈정 감독의 '마녀2' 제작이 표류하고 있다.

23일 영화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한국영화 투자, 제작, 배급 등 관련 사업에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올 연말까지 관련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이미 투자해 개봉을 앞두고 있던 각 영화들의 제작사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양해를 구한 상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이미 제작된 영화들은 연내 개봉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하고 한지민 남주혁이 주연을 맡은 '조제'(감독 김종관), 김혜수 주연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오달수의 미투 논란으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던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등이 올 하반기 차례로 개봉할 예정이다.

이선균과 이하늬, 공명 등이 주연을 맡은 '죽여주는 로맨스'(감독 이원석)가 현재 체재로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의 마지막 투자배급 영화가 됐다. '죽여주는 로맨스'는 이번 달 크랭크업을 앞두고 있다. 내년 개봉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을 선보이면서 한국영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밀정'이 750만명을 동원하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마녀'가 김다미를 배출하며 318만명을 동원한 것 외에는 잇따라 흥행에 실패했다. '인랑'과 '브이아이피' '악질경찰' '광대들' '장사리' 등이 저조한 흥행 성적을 내면서 위태위태한 상태를 맞았다.

그럼에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꾸준히 새로운 영화를 발굴하고 제작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워너브라더스 본사의 CEO 교체, 워너브라더스 모회사인 워너미디어가 출범시킨 OTT서비스인 HBO맥스 등 여러 환경 변화로 결국 한국영화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한국영화 사업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진행 중이던 '마녀2' '인턴' 리메이크 등도 제작이 불투명하게 됐다. 특히 '마녀2'는 지난 8월에 이미 스태프들을 꾸리고 주연 배우를 신인으로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었던 터. 제작 규모에 이견이 있긴 했지만 연내 촬영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한국영화 사업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마녀2' 기획 자체가 무산될 처지가 됐다. 현재 박훈정 감독과 워너브라더스 측은 '마녀'와 관련한 EIP(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양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워너브라더스 라이센스 조건과 박훈정 감독 측 조건 차이가 워낙 큰 탓이다.

협상이 무산되면 '마녀2'는 박훈정 감독의 버전으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2' 협상이 무산되면 준비했던 시나리오를 완전히 바꿔서 새로운 시리즈를 만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스태프가 꾸려졌고, 제2의 김다미를 찾는 오디션도 진행 중인 만큼 새로운 영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훈정 감독은 여러 복안을 갖고 새로운 시리즈를 '마녀'처럼 여배우가 주연인 액션 영화로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는 후문이다. 박훈정 감독이 내놓을 새로운 영화는 '마녀2' 협상이 결렬되면 새로운 투자배급사를 찾고 연말 촬영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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