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민식→박해일→김윤석, 김한민 감독 이순신 3부작 라인업 완성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9.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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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의 최민식에 이어 박해일, 김윤석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한산' '노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는다.


최민식에 이어 박해일, 그리고 김윤석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주인공으로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

23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윤석은 최근 김한민 감독의 '노량'에 이순신 장군 역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노량'은 김한민 감독이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명량'(1761만명, 2014년)에 이어 '한산: 용의 출연'과 동시에 제작하는 이순신 3부작 중 세 번째 작품. 김한민 감독은 명량해전 5년 전에 벌어진 한산대첩을 그린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을 그린 '노량'을 연이어 제작한다.

김한민 감독은 '한산'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박해일에 맡기는 데 이어 '노량'에선 일찌감치 김윤석에게 이순신 장군 역을 부탁했다. '한산'에선 나라가 풍전등화에 있는 가운데 왜적과 맞서 싸우는 젊은 이순신 장군을 그리고 '노량'에선 죽음을 앞두고 고뇌하는 중년의 이순신 장군을 표현하는 계획을 세운 것.

이로써 '명량'의 최민식, '한산'의 박해일, '노량'의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을 맡게 되는 한국영화 초유의 방식이 확정됐다.


특히 김윤석은 임진왜란 막바지 조정의 견제 속에서도 왜적을 무찌르다가 전사하는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게 돼 그의 고뇌와 마지막을 연기하게 됐다. 그만큼 김윤석의 연기에 기대와 관심이 쏠리게 됐다.

박해일은 '한산' 촬영이 끝나는 대로 10월부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촬영에 들어간다. 김윤석이 '노량'에 투입돼 곧장 촬영을 이어간다.

한편 김한민 감독은 '한산'과 '노량'을 주인공과 왜적 장수만 바꾼 채 연이어 촬영에 들어간다. '신과 함께'가 1,2편을 동시에 촬영해 성공을 거둔 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이 1,2부를 동시에 촬영하고 김한민 감독의 '한산' '노량'도 동시 촬영을 시도하고 있다.

'한산'은 2021년 여름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그럴 경우 '노량'은 2021년 겨울 선보일 전망이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도 2021년 여름 1부를, 2021년 겨울 2부를 개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최동훈 감독과 김한민 감독이 동시에 촬영한 대작들이 내년 여름과 겨울 연이어 맞붙게 돼 관객들의 관심이 상당할 것 같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변수다. 올해 개봉 예정작들이 코로나 사태로 대거 연기되면서 내년 라인업도 조정이 필요하다. 당장 '한산'을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올여름 개봉 계획이었다가 연기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도 내년에 선보여야 한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들인 만큼,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극장 관람 형태가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개봉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과연 박해일의 '한산'과 김윤석의 '노량'이 어떻게 완성될지, 예정대로 관객과 만날 수 있을 만큼,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지, 이래저래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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