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진다"..'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추석연휴 정조준 [종합]

용산CGV=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9.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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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CO(주)더콘텐츠온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빵 터지는 웃음으로 추석연휴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이정현, 서정희, 전미도, 김성오, 양동근, 신정원 감독이 함께 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신정원 감독은 "장항준 감독이 원작 시나리오를 쓰셨고 제가 상상력을 더했다. 요즘 젠더 이슈가 있는데, 작금의 상황을 담아서 재창조한 영화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와 신정원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미도는 "이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많이 당황했다. 잘 이해가 안됐다"라며 "그런데 신정원 감독님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니까 이해가 됐다. 제가 신 감독님 작품을 좋아하고, 감독님 팬으로 시나리오 읽으니 재밌더라. '이거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정현은 "장항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고 신정원 감독님이 연출 한다고 해서 바로 결정했다"라며 "'시실리 2km'를 너무 재밌게 봤다. 재밌는 영화 봐도 제가 잘 못 웃는데 감독님 영화는 엉뚱하게 빵 터지는 힘을 가졌다. 그런 것을 기대하고 출연했다. 영화가 잘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양동근은 "저도 감독님 때문에 했다. 오늘 이자리에 오니까 이 배우들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이 배우들 캐스팅 듣고 맛이 갔다. 이런 조합이 있을 수 있나?"라고 자화자찬 했다.

신정원 감독은 "제가 다 옛날에 팬이었던 배우들이다. 정현씨가 빨리 선택 해 줬고, 신뢰가 있었다. 배우들이 모두 저에 대한 신뢰가 있고 촬영도 재밌어서 영화가 괜찮게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연기파 배우들의 합이 인상적이다. 각각 함께 호흡 맞춘 소감은 어떨까.

이미도는 "제가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이유가 장소장님(양동근 분) 때문이다. 제가 이 역할을 어떻게 풀어야되나 고민했다"라며 "결국 장소장에 대한 사랑과 마음 하나만 가지고 가면 되겠다 생각했다. 다른 배우면 힘들었겠을 수도 있지만 양동근 배우가 해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도는 "저는 '논스톱' 부터 양동근 선배님 팬이었고 20대 때 제 이상형을 물어보면 항상 양동근이라고 이야기 했다"라며 "현장에서 처음 뵙고 팬이라고 했더니 안 믿었다. 함께 사진을 찍어서 제가 SNS에 올렸더니 제 친구들이 '미도야 꿈 이뤘구나', '미도야 성덕 됐다'라고 하더라. 그 댓글을 보여주니까 믿더라"라고 전했다.

이정현은 "다 너무 좋았다. 다들 연기도 오래 하셨고 연기력 좋으셔서 대부분 엔지 없이 갔다. 하지만 양동근씨만 나오면 너무 웃겨서 엔지가 많이 났다. 특히 목욕탕 씬에서 자꾸 웃음이 나와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웃었다. 서영희도 "욕실 씬도 그렇고 경찰서에서 양동근씨가 다시 등장하는 씬이 너무 웃겼다. 양동근씨 본인은 굉장히 진지했지만, 그 진지한 모습이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을 통해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로 컴백했다.

양동근은 "사실 제가 재밌는 성격이 아니다. 항상 진중하고 진지하고, 농담을 섞을수 없을 정도로 진지충이다. 이 영화도 코미디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임했다. 한 신 한 신 진지하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동근은 "제 연기가 코미디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게 재밌다고 보시는 것은 감독님의 디렉션 덕분인 것 같다. 그 호흡이 재밌게 잘 전달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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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CO(주)더콘텐츠온


추석 개봉을 앞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팀은 웃음을 약속했다.

신정원 감독은 "제가 할 수 있는 영화의 장점이 캐릭터다. 정말 좋은 배우들이 뭉쳐서 좋은 연기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저도 작업할 때 행복했고, 관객들도 와서 보시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저는 영화를 잘 안봅니다만,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 많이 웃었다. 웃음 보장! 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김성오는 "이 영화는 두 번 보면 더 재밌다. 두 번 보는 것이 중점을 두고 봐달라"고 전했다.

서영희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가볍게 보시면 기분 좋게 무거운 마음 털고 가볍게 집으로 갈수 있다. 요즘 많이 힘드니까 훌훌 털어버리러 오세요"라고 말했고 이정현은 "요즘 다들 힘드시잖아요. 아무생각없이 오셔서 재밌게 웃다가가시길 바라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미도는 "저희 영화가 어떤 장르라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종합 장르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맘껏 웃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빵터지는 웃음을 장착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추석 연휴를 정조준해 웃음을 전할 지 주목 된다.

한편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9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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