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가족 무사하길, 같은 리그 동료라 걱정" 한현희의 진심 [★광주]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9.22 23:06 / 조회 : 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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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 이후 인터뷰에 임하는 한현희. /사진=박수진 기자
"이거 꼭 좀 써주세요, 브룩스 이야기요."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27)가 걱정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교통사고를 가족을 돌보기 위해 급히 미국을 떠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 가족들의 무사를 기도했다.

한현희는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8패)째를 올렸다. 2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고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한현희는 "무엇보다 스스로 잘 던지려고 노력했다. 수비도 많이 도와줬고 타자들이 무엇보다 점수까지 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1위에 올라갈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한다는 마음밖에 없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현희는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6.14에 그쳤던 그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3.44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한현희는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아무래도 밸런스가 깨지고 하다 보니 시즌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별한 비결이라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현희는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KIA 브룩스에 대한 것을 언급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브룩스는 가족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급히 미국으로 떠났다.

한현희는 "브룩스 가족이 무사하길 기도하고 있다. 특별한 친분이나 대화한 적은 없지만 경기 전에 인사를 하던 사이였다. 같은 선수이자 같은 리그에서 뛰는 동료다 보니 우리 키움 선수들도 많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키움 선수단은 과도한 세리머니는 자제하자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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