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신종수 본부장 "박지훈·이효리·노홍철 참여 고무적"(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9.22 18:30 / 조회 :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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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수 카카오M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카카오M


이경규, 이효리, 박지훈, 지수, 김구라, 노홍철, 비와이, 유희열, 김이나...

카카오TV 론칭 라인업이 눈에 띄게 화려하다. 이로부터 카카오M의 온라인 시장 포부를 엿볼 수 있는데,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트들이 론칭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일 콘텐츠가 공개됐고, 일주일만인 8일 누적 조회수 1300만뷰를 기록하더니 17일 기준 3000만뷰를 돌파했다. 현재 구독자수 308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TV는 예능 이경규의 '찐경규', 이효리의 '페이스 아이디', '카카오TV 모닝' 속 노홍철의 '개미는 오늘도 뚠뚠', 비와이의 'YO! 너두', 유희열의 '밤을 걷는 밤', 김구라의 '뉴팡!', 김이나의 '톡이나 할까?', '내 꿈은 라이언', 드라마 박지훈의 '연애혁명', 지수의 '아만자', 시트콤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si bel homme)', 음악쇼 '컴백쇼 뮤톡 라이브' 등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TV는 MBC '나 혼자 산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비긴어게인' 등을 연출한 오윤환 PD가 디지털스튜디오 제작총괄을 맡고 있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출신의 박진경, 권해봄(모르모트) PD, KBS 2TV '개그콘서트' 출신 서수민 PD 등을 대거 영입해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았다. 카카오TV는 다양한 장르와 포맷으로 다양한 시청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온라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또 다른 대형 방송국이 출범했다.

오윤환 카카오TV 스튜디오 제작총괄, 신종수 카카오M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카카오TV의 콘텐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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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M


-카카오TV 오리지널이 공개 7일 만에 누적 1300만뷰를 돌파했다. 내부 평가와 성공 이유는?

▶아직 큰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고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의 조회수시스템에 저희도 이제 적응을 해나가야 하는 시점이라 명확하게 어떤 평가를 내리기는 아직 시기상조인 듯 합니다. 카카오톡 샵탭 등에 시청자들이 익숙해져야 하는 기간도 필요할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 오리지널 스튜디오 피디들은 긴 호흡으로 묵묵히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중점을 더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젊은 베테랑 피디들이 만드는 콘텐츠의 퀄리티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돌을 던지면 언젠가 큰 물보라가 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오윤환 카카오TV 스튜디오 제작총괄)

-박지훈, 이루비 주연의 '연애혁명'이 드라마 중 가장 먼저 100만뷰를 돌파했다. '연애혁명'에 대한 평가는?

▶워낙 강력한 팬덤을 가진 원작IP와 아이돌 출연진의 결합이어서 조회수와 화제성 면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접근한 프로젝트인데, 실제로도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지훈 씨는 이미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아직 연기자로서 커리어가 없던 신예 이루비 씨와 더보이즈의 영훈을 발굴해낸 부분도 내부적으로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웹드라마들이 타깃들에게는 정확하게 소구하지만 제작비와 출연진의 한계로 더 넓은 타깃으로 확장하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연애혁명은 그 부분에 대한 한계를 넘어 30~40대 여성들까지 넓게 시청하고 있어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신종수 카카오M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이효리의 '페이스아이디'가 기대만큼 높은 화제성과 뷰를 자랑한다.

▶카카오TV를 처음 기획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여러 콘텐츠 포맷을 참고했습니다. 그 중에서 영화 '서치'가 보여준 스크린라이프라는 기법이 모바일 화면에 적용하면 독특한 포맷이 되겠다는 감이 와서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고, 엠넷을 거쳐 딩고 스튜디오를 만든 스튜디오82의 제작진들이 스타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최고의 제작역량을 갖추고 있어 공동 기획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아이디를 기획하면서 포맷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이를 잘 구현해줄 스타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섭외에 공을 크게 들였고, 이효리 씨가 누구보다 최적임자라 생각했습니다. 이효리 씨는 스튜디오82를 설립한 최재윤 대표가 엠넷 시절 연출한 '오프더레코드 효리'에 출연한 인연이 있었고, 메인 연출자인 유일한 PD와 이효리 씨 매니지먼트와의 각별한 인연도 섭외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어떤 스타보다 많은 프로그램 기획안을 받아보고 있는 이효리 씨이기에 기획 자체가 중요하였고, 다행히도 이효리 씨가 페이스아이디의 기획을 참신하다고 생각해주고 첫 주자라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카카오TV의 론칭에 기꺼이 참여해주어서 너무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종수 카카오M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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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수 카카오M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카카오M


-론칭부터 카카오TV 콘텐츠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들에게 기대하는 효과는?

▶제작에 착수하면서 피디들에게 중점을 두고 공유했던 부분은 '밀도'와 '새로운 관점'이었습니다. 내용과 재미의 밀도. 흔히 숏폼 콘텐츠라고 하면 80분짜리 예능을 4개로 쪼개서 나가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저희는 15분, 20분 내에 한 편으로서 밀도가 꽉 차있는, 내러티브와 기승전결이 한 편 안에 모두 담겨있기를 원했습니다. 호흡, 스피드와는 좀 다른 개념입니다. 속칭 '마 뜨지 않게' 호흡을 스피디하게 가져가는 것만으로는 시청자들에게 소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젊은 층에 맞는 호흡에 맞추는 건 기본이고, 밀도가 더 꽉 찬 콘텐츠를 만들자, 그리고 기존 제작방식에서 현 모바일 디지털 시장에서 제작을 할 때 새로운 관점으로 보려는 노력. 15분일 땐 어떤 기승전결이어야 할까? 이런 아이템은 TV에선 길어서 못했을 텐데… 그럼 디지털에서 짧게 한다면 소구력이 있을까? 호흡은 어때야 할까?' 등등의 새로운 관점. 슬로건까지는 아니지만 강조했던 건 이 두 가지입니다. 스타마케팅도 저희가 가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초반 전략은 '콘텐츠의 내용과 형태는 새롭게 하면서도, 시청자분들이 낯설지 않도록 익숙한 스타들이 출연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했습니다.(오윤환 카카오TV 스튜디오 제작총괄)

-'카카오TV 모닝' 노홍철이 수요일 코너 '개미는 오늘도 뚠뚠'으로 주식 콘텐츠를 시도한 것도 흥미로웠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TV에서 하기 힘든 아이템은 뭐가 있을까 하다가 박진경CP가 "주식을 진짜 해보면 어떨까?" 하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덕에 주식투자 스토리를 전국민이 다 알고 있는 주인공 노홍철 씨가 딱이라고 생각했고요. 실제로 박진경 CP와 함께 노홍철 씨를 찾아가서 이 얘기를 하니 본인도 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일단 소재와 사람이 팔딱팔딱 살아 숨쉬니까, 진짜 리얼하면서 요즘 말로 약빤(?) 재미가 나올 수 있겠더라고요.(오윤환 카카오TV 스튜디오 제작총괄)

-김구라, 김이나 등 몇몇 연예인은 이미 유튜브로 또 다른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었다. 유튜브 경험자의 투입으로, 카카오TV에서 보여줄 효과를 더 기대할 수도 있을 텐데.

▶각 코너에 딱 맞는 연예인들을 섭외하는 게 기준이었기 때문에 기존에 유튜브를 하고 있는 것을 크게 염두에 두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먼저 디지털적인 호흡을 경험하셨을 테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오윤환 카카오TV 스튜디오 제작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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