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컴백' 김현성 "팬들께 항상 빚지는 느낌"[일문일답]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9.22 09:24 / 조회 : 72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어신엔터테인먼트


'영원한 발라드 왕자' 김현성이 홍창우프로젝트를 통해 4년 만에 발표한 신곡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김현성은 지난 20일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그대에게'를 발표했다. 홍창우프로젝트의 5번째 싱글이자, 2016년 발표한 '리즈 시절' 이후 4년 만의 신곡이다.

"처음 듣는 순간 딱 나를 위한 노래, 꼭 불러보고 싶은 노래라는 느낌이 왔다"던 김현성은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오래 공백이 있었던 만큼 노래가 나와 안 어울리는 곡이었다면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성이 이번에 참여한 홍창우프로젝트는 지난 4월부터 그룹 A.C.E의 준·동훈·찬, 2AM 창민, 투빅, 동주 등 다양한 색채의 보컬리스트와 고퀄리티 발라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김현성까지 가세하며 테마별 발라드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였다.

image
/사진제공=어신엔터테인먼트



◆ 김현성 일문일답

Q. 2016년 '리즈 시절' 이후 4년 만에 곡을 발표했다. 어떻게 지냈나.

▶A. 벌써 4년이 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그동안 간간히 방송도 하고 유럽 음악 페스티벌에도 다녀오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활동을 해왔다. 또 올해 초에는 두 번째 책이 나왔고 관련해서 크고 작은 강연을 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다 멈췄지만. 새 노래가 나올 때는 항상 신나고 흥분된다. 노래를 발표한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고 멋진 일이라고 여전히 생각한다.

Q. 홍창우프로젝트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A. 무엇보다 노래가 좋았다. 처음 딱 듣는 순간에 나를 위한 노래, 꼭 불러보고 싶은 노래라고 느낌이 왔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오래 공백이 있었던 만큼 노래가 나와 안 어울리는 곡이었다면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서정적인 분위기, 멜로디, 가사까지 다 마음에 들었다. 곡을 쓴 홍창우 프로듀서와 이야기하면서 창작자의 진심이 담긴 곡이란 걸 알았다. 그런 곡에 같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요청은 쉽게 건네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됐다. 오래 고민하지 않고 참여하기로 했다.

Q. 작업 과정은 어땠나.

▶A. 쉽지 않았다. 발라드 녹음은 언제나 쉽지 않다. 섬세하고 정확한 테크닉이 요구된다. 음이 부드럽게 연결되지만 꽤 고음역의 멜로디여서 고음을 연습하는 것도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다. 준비하면서 4Kg정도 빠진 것 같다. 막상 녹음실에서는 홍창우 프로듀서를 비롯해서 스태프들이 정말 편안하게 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녹음할 수 있었다.

Q.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하나를 꼽자면.

▶A. 곡의 매력이다. 전체적으로 멜로디가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전개에서 후렴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그동안 내가 발표한 노래들과 결이 맞는 것 같아서 특히 좋았다. 이 곡은 편안하고 간결하게 감정이 전해지는 노래다. 가사는 평범한 듯하면서도 힘 있게 감정을 전달한다. 가사에 진정성이 담겨 있어 그런 것 같다.

Q.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녹음했나.

▶A. 남자 듀엣은 나도 처음이어서 목소리가 잘 붙게(어울리게)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홍창우 프로듀서의 보컬은 부드럽고 깔끔하면서 동시에 무척 꼼꼼하다. 노래가 꼼꼼하다는 게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목소리에 완벽주의적인 게 있다. 거기에 내 소리를 맞추고 한편으로 내 개성을 살리는 데 신경을 썼다. 또 고음 부분이 부드럽고 편안하게 들리길 바랐다. 고음에서 억지스럽고 짜는 소리가 나면 안 되는 곡이다. 너무 과하지 않게 감정의 결을 살려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Q. 왕성한 음악활동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계획이 어떻게 되나.

▶A. 작년에는 책을 쓰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러면서 음악 작업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한편으로 신곡을 발표해도 사람이 관심을 가져줄까 하는 부분에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녹음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생각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좋은 곡을 만들고 부르고 싶은 의욕이 가득하다.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좋은 노래를 만들기 위해 계획을 짜고 있다.

Q.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음악 팬들께 한마디.

▶A. 제 노래를 좋아해주는 분들께는 항상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새로운 걸음이 또 다른 힘찬 걸음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창우프로젝트 많이 들어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