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버저비터 직전' 론도 조언 "요키치 득점했으니, 이젠 네가 갚아줘"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9.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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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스(왼쪽)와 라존 론도. /사진=AFPBBNews=뉴스1
LA 레이커스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27)의 버저비터 위닝샷은 팀 동료들이 함께 만든 결과물이었다.

레이커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2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105-10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긴 레이커스는 2승을 선점해 NBA 파이널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오는 23일 덴버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을 치른다.

레이커스의 완승으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4쿼터 중반 이후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매섭게 추격을 시도한 덴버는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팀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25)의 3점슛으로 99-100으로 따라붙었다. 20여초를 남기고는 요키치가 데이비스의 수비를 뚫고 훅슛에 성공, 103-102 역전을 만들었다.

데이비스로서는 아쉬웠던 순간. 하지만 마지막 미소의 주인공은 데이비스였다. 스코어 102-103이었던 4쿼터 2.1초를 남긴 시점에서 데이비스는 팀 가드 라존 론도(34)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종료 버저비터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사실 버저비터 전, 데이비스에게 자신감을 안겨준 이는 론도였다. 이날 미국의 SB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비스가 요키치를 상대로 점수를 내주면서 102-103 역전을 당하자, 론도는 "요키치가 네 앞에서 득점을 했으니 이젠 네가 갚아줄 차례"라며 독려했다고 한다.

살얼음판 승부 속 베테랑의 조언은 엄청난 힘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도 역전 3점슛을 집어넣고 믿을 수 없는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데이비스는 마지막 3점슛을 포함해 31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팀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36)도 26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론도는 3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동료들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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