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나 믿을 투수" 류현진, PS 위해 과감히 정규시즌 접을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9.21 19:28 / 조회 : 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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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택은 무엇일까. '에이스' 류현진(33)의 등판 일정이 고민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시키자니 포스트시즌이 걸리고, 안 쓰자니 시즌 막판 순위 다툼이 신경 쓰인다.


토론토는 현재 21일(한국시간) 경기까지 치른 현재 27승 26패, 승률 0.509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2위였지만, 지난주 6연패를 당했고, 뉴욕 양키스에 2위를 내줬다. 승차도 4경기나 뒤진다.

이제 토론토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정규시즌 마지막 7경기를 치른다. 모두 홈 경기이며, 양키스와 4경기, 볼티모어와 3경기다.

특히 양키스와 4연전이 중요하다. 4연승이라도 거둔다면 2위가 될 수 있다. 더 좋은 시드를 받으려면 많이 이길수록 좋다. 이미 양키스가 가을야구를 확정했다는 점도 있다. 아주 총력전을 펼칠 이유가 없다.

반대로 연패를 당하면 상황이 곤란해진다. 현재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8위다. 9위 시애틀에 3경기 앞서 있다. 비교적 넉넉한 편이지만, 연패에 빠지면 또 모른다.


그리고 이 양키스와 4연전에 류현진의 등판 순서가 돌아온다. 지난 20일 필라델피아전에 나섰고, 24일 양키스와 4연전 마지막 경기가 다음 순번이다. 이기려면 류현진을 써야 한다.

이후 류현진은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나간다면 30일 첫 경기에 4일을 쉬고 다시 나설 수 있다. 순리대로라면 이쪽이 맞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에이스다. 가을야구에 나가면 당연히 1선발로 나가야 한다.

단, 가을야구에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전제가 추가로 붙는다. 류현진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상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아예 정규리그 추가 등판 없이 푹 쉰 후 포스트시즌에 올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토론토에게 류현진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MLB.com은 "토론토는 에이스가 있다. 류현진이다. 그러나 다른 구단들도 에이스가 있다. 문제는 다른 투수들이다. 가을 진출팀들은 확실한 선발투수들이 3명 이상 있다. 토론토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만큼 선발진이 불안하다. 딱 한 명, 류현진만 믿을 수 있는 투수다. 당연히 류현진의 등판 시점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토론토의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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