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곰 동명이인' 두산 김동주 "1R 지명, 부모님이 더 좋아하셔"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9.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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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 신인 드래프트 현장 모습. /사진=KBO 제공
"부모님께서 더 좋아하셨다."

두산 베어스가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동주(18)를 지명했다. 두산은 150km의 속구를 던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동주 스스로도 감격스러운 소감을 남겼다.


두산은 21일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김동주를 호명했다. 전체 10순위다. '두목곰'으로 불렸던 김동주(44)와 동명이인이다.

선린인터넷고 에이스로서 2020년 5경기 14⅓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190cm-91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고, 최고 146km의 속구를 뿌렸다.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도 구사한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팀장은 "큰 신장을 자랑하는 균형 잡힌 체격의 우완이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속구가 위력적이고 팔 스윙이 유연해 빠른 공을 던지며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월 MCL(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좋아지는 과정에 있고 완벽한 몸상태가 되면 150km의 빠른 직구를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좋은 잠재력을 가진 투수다"라고 더했다.

김동주는 지명 후 "내심 1라운드 지명을 기대하기는 했는데, 진짜 내 이름이 불리니 감개무량했다. 집에서 가족들과 다 같이 봤는데 나보다 부모님께서 더 좋아하셨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를 뽑아주신 두산 베어스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부모님께 특히 감사드린다. 나는 큰 키와 높은 타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준비해 팀에 합류할 것이고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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