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최초 4골 폭발! 토트넘 첫 승, 사우샘프턴에 5-2 역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9.20 21:52 / 조회 : 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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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포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대한민국의 공격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4골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리그 첫 승.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해 지난 에번턴과 개막전 패배를 만회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엄청났다. 무려 4골을 몰아쳐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2분 역전골, 후반 19분과 후반 28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려 포트트릭을 작성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3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개인 최다 골을 집어넣었다.

이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에 케인, 측면에는 손흥민과 모우라가 섰다. 은돔벨레와 윙크스,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조율했고, 포백은 왼쪽부터 데이비스, 다이어, 산체스, 도허티, 골키퍼는 요리스였다.

사우샘프턴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잉스와 아담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로메우와 워드-프라우스가 중원에 배치됐다. 측면은 덴포와 암스트롱이 맡았다. 포백은 버틀란드, 베드나렉, 스테픈스, 워커-피터스, 골문은 맥카시 골키퍼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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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포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의 출발이 좋은 듯했다. 전반 3분 케인이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토트넘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케인의 골도 취소됐다. 전반 10분 반격에 나선 사우샘프턴도 프리킥 상황에서 아담스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요리스가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전반 12분에는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6분에는 잉스가 골을 기록하는 듯했지만, 슈팅을 시도하기 전 공이 손에 맞았다.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스코어는 다시 0-0이 됐다. 전반 26분 덴포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사우샘프턴이었다. 전반 32분 잉스가 정확한 슈팅을 때려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추가 시간 케인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트넘, 또 손흥민의 리그 첫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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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포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후반이 되자 손흥민이 엄청난 폭발력을 선보였다. 후반 2분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손흥민은 침착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뜨거운 골 감각은 식을 줄 몰랐다. 후반 19분에도 손흥민은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역시나 케인의 패스를 받았고, 순간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마무리도 깔끔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28분 손흥민은 케인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낸 뒤 왼발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한 경기 4골을 몰아치는 포트트릭. 무엇보다 손흥민의 양발 슈팅이 빛났다. 오른발로 2골, 왼발로 2골을 뽑아냈다.

후반 36분에는 케인이 쐐기골을 터뜨려 마침표를 찍었다. 케인은 이번 경기 팀 5골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 막판 사우샘프턴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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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포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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