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통한의 5회' 류현진, 6이닝 8K 2실점에도 5승은 무산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9.20 09:27 / 조회 : 1841
  • 글자크기조절
image
20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3·토론토)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지만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2점을 내준 5회말이 특히 아쉬움이 남았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9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0을 그대로 유지했다.

류현진은 1회말 조금 흔들렸다. 앤드류 맥커친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라이스 하퍼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트래비스 쇼가 2루 주자만 아웃시켜 병살에 실패했다. 아쉬운 수비가 나왔지만 류현진은 진 세구라, 디디 그리고리우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회 필 고셀린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제이 브루스와 스캇 킹게리를 연속 삼진 아웃시키며 삼자 범퇴 이닝을 잡았다. 3회엔 선두타자 앤드류 크냅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에게 범타와 삼진을 유도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4회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5회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고 킹게리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크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류현진의 난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담 헤이슬리, 맥커친, 하퍼에게 모두 안타를 맞았다. 무려 4타자 연속 피안타로 도합 2실점한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대량실점은 없었다. 1사 만루서 세구라에게 삼진을 이끌어냈고 그레고리우스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5회를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고셀린과 브루스에게 뜬공을 이끌어냈고 마지막 킹게리까지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퀄리티스타트의 피칭을 펼친 류현진이지만 1-2로 뒤진 상황에서 윌머 폰트와 교체되며 시즌 5승 달성은 무산됐다. 토론토 타자들이 6회까지 1점을 뽑는데 그치고 말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