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유리몸을 뭐하러? 토트넘 패닉 바이야!" 전 英국대의 혹평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9.20 18:11 / 조회 : 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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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절 베일의 모습.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아스톤 빌라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4)가 토트넘에 대해 '패닉 바이(충동적 구매 행위)'라면서 쓴소리를 했다.

가레스 베일(31)의 토트넘행이 20일(한국시간) 확정된 가운데, 전 세계 축구계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는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그본라허는 영입 발표 전 영국 축구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베일을 임대 영입하는 건 패닉 바이처럼 느껴진다"고 혹평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이 베일의 상태가 어떤지 알고 있는 걸까. 내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 베일이 토트넘에 있을 때에는 분명히 내가 경험해 본 최고 수준의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나는 그와 함께 경기할 때 돌파하는 모습을 봤다. 그를 저지하기 위해 서너 명이 다이빙과 태클을 시도했지만 누구도 그의 근처조차 갈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2006년 사우스햄튼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베일은 2007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특유의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측면 날개로 성장한 뒤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제 어느덧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아그본라허는 "(그의 기량이 예전과 같지 않다면) 이건 패닉 바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일이 예전과 같은 기량을 갖고 있는가. 물론 그가 EPL로 돌아오는 건 굉장한 일이다. 하지만 그는 31살이다. 또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유리 몸처럼) 부상 문제도 많다"고 평가절하했다.

아그본라허가 언급한 대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잦은 부상 등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30만 파운드(4억 5000만원)의 주급을 지불하는 것 역시 위험 부담이 크다. 단지 다음 다큐멘터리를 위한 영입인가. 물론 좋은 영입이 될 수도 있지만, 위험성 또한 큰 계약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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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아스톤 빌라 시절 아그본라허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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