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제주 원룸 방화살인사건의 진실.."담배꽁초 증거 유효한가"

이종환 인턴기자 / 입력 : 2020.09.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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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쳐
'그것이 알고싶다' 노형동 원룸 방화살인사건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19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미해결 사건인 2006년 제주시 노형동 소재의 원룸 방화 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다.


당시 방화 사건의 피해자 사인은 비구폐색성 질식사로 추정됐는데,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한 담배꽁초가 김씨의 DNA와 일치했다는 이유로 김 씨를 체포했었다. 경찰은 김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1년 뒤 증거불충분으로 김 씨를 풀어줬다. 김 씨는 한 달 뒤 대학 여자기숙사에서 성범죄를 저질러 5년형을 선고받고 2011년까지 복역했다.

방화 사건에 대해 제보자는 "피해자가 엎드린 자세로 있었다는 사실을 김씨는 어떻게 알고 있었나"라며 김 씨가 진범임을 확신했다. 한편 이 사건을 다뤘던 박 전 검사는 "이렇게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구나. 통상적인 사건과는 많이 달랐다"고 말했다.

한편 노형동 원룸 방화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김 씨는 지난 2014년 광주 일가족 '꽃다발' 살인범으로 체포됐으며, 무기징역을 확정받아 복역 중에 있었다.


김 씨는 당시 담배꽁초가 조작된 증거라며 범죄 사실을 부인했다. 김 씨의 어머니는 "그 시간대에 아들은 PC방에 있었다"며 확실한 알리바이를 주장했다. 이어 "그때 경찰들은 1계급 특진을 했더라"고 의심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이미 기숙사 사건 전 담배꽁초를 수집했는데, 용의자를 특정해놓지 않는 이상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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