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돌멩이' '죽지않는' '국제수사', 추석 극장가 승자는? [★날선무비]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9.19 14:00 / 조회 :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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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담보', '국제수사',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돌멩이' 포스터


날선 시각,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영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다수 영화들의 개봉일이 변경됐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영화 '담보', '국제수사', '돌멩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개봉일이 속속 정해졌다.

'담보'(감독 강대규)부터 '돌멩이'(감독 김정식), '국제수사'(감독 김봉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까지 개봉일이 확정됐다. '돌멩이'를 제외한 세 개의 한국 영화 3편은 오는 29일 동시에 극장에서 상영돼 관객과 만난다. 이처럼 한국 영화 3편이 동시에 개봉하는 것은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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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담보' 스틸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당초 '담보'는 9월 10일 개봉을 계획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개봉일을 고심, 결국 9월 29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하지원이 6년 만에 '담보'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여기에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던 성동일과 김희원의 호흡도 볼거리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여름 극장가에서 434만 명을 동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황정민의 딸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아역배우 박소이가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담보'에 합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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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국제수사' 스틸


'국제수사'는 지난 8월 18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고민 끝에 개봉일을 연기했다. 그 사이 '국제수사'에 출연한 곽도원, 김대명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그러다 최근 개봉일을 9월 29일로 확정지으면서 추석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국제수사'를 통해 인생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곽도원,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석형쌤에서 벗어난 김대명 그리고 김희원, 김상호의 만남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자신이 출연한 영화 '국제수사'와 '담보'가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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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스틸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9월 개봉을 계획했었다가 10월 개봉으로 연기했다. 그러다 다시 9월 29일 개봉을 최종 확정지었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여고 동창생 vs 언브레이커블이 펼치는 죽일 의지는 확실하지만 단 한 명도 죽지 않는 전대미문의 대결 속에 친구들, 여자들만의 특별한 연대를 담는다.

이정현이 여름 극장가를 강타했던 '반도'(감독 연상호) 속 여전사 이미지를 벗고 코믹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서영희, 이미도, 김성오, 양동근까지 가세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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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돌멩이' 스틸


'돌멩이' 역시 9월 9일 개봉을 예정했었지만 9월 30일로 개봉을 연기했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 분)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다.

송윤아가 '돌멩이'를 통해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시선을 끈다. 여기에 김의성이 다시 한 번 사제복을 입으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엉뚱하지만 따뜻한 반전매력의 석형쌤을 연기했던 김대명이 8살 지능을 가진 30대 청년으로 변신한다. 김희원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두 편이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한다면, 김대명은 하루 차이로 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대명이 출연한 '국제수사'는 29일, 다음날인 30일엔 '돌멩이'가 개봉하기 때문이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8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해 8월 18일부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들었다. 이에 추석 개봉을 예고했던 '승리호'(감독 조성희), '싱크홀'(감독 김지훈), '도굴'(감독 박정배) 등이 개봉을 미루게 됐다.

반면 개봉이 밀린 '담보', '국제수사',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돌멩이'는 추석에 맞춰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그렇게 완성된 추석 극장 대진표의 승리자는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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