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찬스 허공에' 손흥민, 필드 플레이어 최저 '6.1점' 굴욕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9.1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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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브디프와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박한 평가를 받은 토트넘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8)이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와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보여준 것이 없었다. 현지에서도 박한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최저 평점이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와 단판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천신만고 끝에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들어 먼저 골까지 내줬다. 이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골까지 터지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지옥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플로브디프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성과가 없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전반 2분 만에 기회가 왔다. 지오바니 로 셀소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한 명 제친 후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이 됐다.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이날 경기 유일한 유효슈팅. 이후 계속해서 골을 노렸으나 좀처럼 뚫지 못했다.


후반 8분에는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중앙에서 해리 케인이 좌측에서 올라온 벤 데이비스에게 패스했고, 데이비스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으로 쇄도한 손흥민이 발을 댔으나 정확하지 못했고, 골문 왼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선제골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1점을 줬다.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동점골을 넣은 케인(7.9점)과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탕귀 은돔벨레(7.1점)을 제외하면 모두 6점대 평점이기는 했다.

그 중에서도 낮은 6.1점이었다. 6.0점을 받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 중에는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손흥민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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