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쿠에바스 상의 후 9회 김재윤 투입, 계획대로였다" [★수원]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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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두산전 승리 후 세리머니를 나누고 있는 이강철 감독(오른쪽).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올 시즌 첫 단독 4위가 됐다. 윌리엄 쿠에바스(30)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완봉까지도 가능했지만, 8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이강철(54) 감독의 판단이 있었다.

KT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쿠에바스가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고,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4.15에서 3.87로 내려왔다.

8회까지 투구수 98개였고, 여차하면 9회 등판해 완봉을 노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KT 벤치는 마무리 김재윤을 9회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시즌 18세이브째.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3안타 2타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2번 타순에서 팀 공격을 제대로 이끌었다. 통산 2500루타(역대 34호), 12년 연속 10도루(역대 7호) 기록도 썼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쿠에바스가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가 잘됐고, 뛰어난 피칭을 했다. 또 타자들이 초반 점수를 내주며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고, 위기 순간에 수비 집중력으로 병살 처리 등을 하며 쿠에바스의 호투를 도왔다"라고 말했다.

9회 김재윤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는 "쿠에바스와 상의를 통해 결정했다. 투구수가 어느 정도 됐고, 좋은 분위기 속에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 타선을 볼 때 3점은 쉽게 뒤집을 수 있는 차이였고, 계획대로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의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와 2500루타 달성, 김재윤은의KT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달성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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