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좌타 4명 '타율 0.133' 침묵, 김태형 감독 속이 타들어간다 [★수원]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9.18 05:01 / 조회 :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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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오재일-김재환-최주환(왼쪽부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좌타자들이 좀 해주면 좋은데 안 된다."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팀의 좌타 라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부진한 것이 크다. 하위 타선에서 나름 힘을 내고 있는데, 이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 애가 탄다.

두산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0-3의 완패를 당했다. 투타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선발 싸움부터 밀렸다. 유희관이 선발로 나섰지만,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시작부터 꼬인 것. 그래도 불펜이 힘을 냈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타선 침묵이다. 이날 두산 타선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무려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헌납했다. 산발 6안타에 볼넷은 하나도 얻어내지 못했다. 출루 자체가 어려웠다는 의미다.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우리 타격이 사이클을 좀 탄다. 중심 쪽에 좌타자 4명 가운데 2명이 안 맞아도 2명이 해주면 되는데 다 안 맞으니까 쉽지 않다. 경기 풀어나가는 것이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이날 두산은 2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번 오재일-4번 김재환-5번 최주환을 냈다. 우완 쿠에바스에 맞서 좌타를 집중 배치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 4명이 기본적으로 상위에서 타선을 이끄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결과는 합계 16타수 2안타였다.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이 4타수 1안타씩 쳤고, 오재일고 김재환은 각각 4타수 무안타였다.

직전 NC와 2연전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페르난데스가 7타수 1안타, 오재일이 7타수 무안타, 김재환이 7타수 2안타 1타점이었고, 최주환도 8타수 1안타였다. 2경기 합계 29타수 4안타, 타율 0.138이다. 이날 경기까지 더하면 45타수 6안타, 타율 0.133이 된다.

어느 팀이나 중심타선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쪽이 안 되면 어려운 경기는 불보듯 뻔하다. 두산이 그랬다. 그리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결과는 2연패. 순위도 5위가 됐다. 두산이 반등하려면 '좌타 라인'의 부활이 필수다. 김태형 감독의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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