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교체 최선이었어" 쿠에바스, 완봉 아쉽지만 '팀 퍼스트' [★수원]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9.18 00:08 / 조회 :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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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KT 윌리엄 쿠에바스.
KT 위즈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30)가 폭발적인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도 가능할 뻔했지만, 무리하지는 않았다. KT는 쿠에바스를 앞세워 단독 4위가 됐다.

쿠에바스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6패)째다.

그야말로 미친 호투였다.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제구가 완벽했다. 피안타도 산발이었다. 두산을 5위로 밀어내고 KT를 4위로 올리는 호투였다. KT는 덕분에 올 시즌 첫 단독 4위가 됐다.

사실 이날 쿠에바스는 완봉까지도 노릴 수 있었다. 8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졌다. 적은 투구수는 아니지만, 워낙 페이스가 좋았기에 9회 등판도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KT의 선택은 마무리 김재윤 투입이었다.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18세이브. KT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이었다.

쿠에바스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다. 지난 5일 키움전에서 9회 2사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다 1점을 내주면서 교체됐다. 8⅔이닝 1실점 승리였고, 아쉬운 완봉승 무산이었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번 기회가 왔다. 투구수가 적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그래도 쿠에바스는 '쿨'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경기 후 "완봉도 생각은 했지만, 8회말 점수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최선의 선택에 흔쾌히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키움전(9월 5일) 등판 때와 마찬가지로 컨디션도 좋았고, 제구가 초반부터 괜찮아 원하는 코스로 잘 들어갔다.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지난 키움전 이후 컨디션이나 제구가 좋아지고 있다. 승수에 대한 목표보다, 매 경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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