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석, '라임사태' 증인 출석 "8억 투자..손실률 95%"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9.17 16:14 / 조회 :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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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한석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개그맨 김한석(48)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재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8억5000만원대 투자금 손실 사실을 밝혔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모 전 대신증권 센터장 공판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장 전 센터장은 투자자에게 손실 가능성을 숨기고 라임펀드 상품 약 2000억원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김한석은 라임 사태에서 직접 장 전 센터장의 대화 내용을 녹취한 파일을 법원에 제출해 주목 받았다. 녹취 파일엔 1조 6000억 원 규모의 펀드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을 살리기 위해 누군가가 청와대에까지 로비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김한석은 라임 피해자들의 피해구제에 중요한 증거자료와 범죄자들을 구속시키는데 단초를 제공했다.

이날 김한석은 "(장씨가 라임 펀드와 관련한) 설명서를 준 적 없고, 구두로 이야기하면 돈을 입금했고, 이후 '3달 이후 감사 나올지 모르니 사인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연필로 수기로 써온 거 위에 덧대서 썼다"며 라임 펀드 8억5000만원 가량 투자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정적인 상품을 원했는데, 30% 손실 감수에 동의(체크)표시를 한 걸 보고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방송하고 전세자금 받은 돈이고, 30년 모은 돈 잘못되면 안되니 위험부담 큰 것 안하겠다고 했고, 그때마다 (장씨가) '형식적인 것이니 (동의라고) 쓰면 된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펀드 자체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계약에 이르게 됐다는 것.

그는 손실 금액으로 "2달 전 받은 메일에 따르면 95% 손실인가(로 알고 있다). 남은 돈이 없다"고 말했다. 또 "수익률 좋고 안정적이라는 말을 믿고 주변 방송인 등에게도 펀드를 소개한 적 있다"고도 했다.

다음 기일은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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