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카이 "최초 랜선 퇴근길 고안, 나의 시작과 끝은 팬·관객"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9.17 16:17 / 조회 :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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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카이 /사진제공=EMK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배우 카이(39)가 최초로 랜선 퇴근길을 진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카이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뮤지컬 '베르테르'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특히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카이는 극중 베르테르 역을 맡았다. 베르테르는 순수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절함, 절망 그리고 희망을 오가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약해 보이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베르테르의 복잡한 내면을 자신만의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카이는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랜선 퇴근길을 진행하고 있다. 카이에 따르면 랜선 퇴근길을 진행하는 것 자신이 최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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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카이 /사진제공=CJ ENM


이날 카이는 "저의 시작과 끝은 무조건 팬이고, 관객이다. 그 무엇도 비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에도 퇴근길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작품에 쏟는 힘도 힘이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감사와 인사를 전하는 것이 뮤지컬 배우로서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대에 서는 저희들은 현장에서 팬들과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현실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사실 배우들은 관객들이 극장에 찾아줘야 무대에 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에는 가능한 한 명씩 눈을 맞추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제 기준에서 당연한 책임이자 의무다"라고 설명했다.

카이는 "별 건 아니지만 공연이 끝난 후 인사를 해야되겠다 싶어서 랜선 퇴근길을 고안했다. 물론 그들에게 기쁨이 되거나 즐거움이 되는지,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인사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뒤를 잇는 후배들이 가져야 될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베르테르'는 오는 11월 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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