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과 공통점"..'검객', 일반 액션과 다른 장혁만의 리얼 검술 [종합]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9.17 12:14 / 조회 :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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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김현수 /사진제공=오퍼픽쳐스


조선판 '레옹'이 온다. 바로 영화 '검객'에 대한 장혁이 밝힌 자신감이다. 장혁은 3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검객'을 통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7일 오전 영화 '검객'(감독 최재훈)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장혁, 김현수 그리고 최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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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사진제공=오퍼픽쳐스


영화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 분)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최재훈 감독은 '연애의 목적', '오로라 공주', '공필두', '해부학 교실', '무법자'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미술팀에서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에게 있어서 '검객'은 첫 영화다.

장혁은 극중에서 태율 역을 맡았다. 태율은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이다. 장혁은 '검객'을 통해 화려한 검술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검술 액션과 맨손 액션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장혁은 "검을 다루면서 액션 합을 맞춰가는 거다. 손으로 표현했을 때와는 달랐다. 손이 가져가는 거리감은 자연스러운데 검은 길이만큼 상대와 맞서서 액션 합을 해야하니 동선 체크도 분명히 있어야 했다. 검이 주는 날카로움이 있어서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캐릭터의 포즈, 눈빛을 일반 액션과 했을 때와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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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감독 /사진제공=오퍼픽쳐스


장혁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실질적인 액션 합이었다. 그는 "그동안 검을 다루는 액션은 무인 즉 일반적인 장수나 검을 가지고 전장에서 쓸 수 있는 정품의 자세가 있었다. 반면 태율은 캐릭터상 실전 상황에 맞춰서 변칙적인 액션을 해야하다 보니 서 있는 상태 보다는 앉거나 기마 자세 등 자세가 낮았다. 검을 쓰기 보다 자세 자체가 낮으면서 앞으로 지향하는 느낌이 많았다. 액션 합을 만들 때도 '검객'의 색감이 있어야 하니 단서를 통해서 빨리 찾아 가야하는 등 빠른 연출을 위해 실질적인 액션 합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장혁은 극중에서 호흡을 맞춘 조 타슬림에 대해 칭찬했다. 또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그룹 비투비 멤버 이민혁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혁은 조 타슬림에 대해 "아무래도 혼자서 하는 액션, 일대일 액션 여러 명과 하는 액션에서 중요한 건 누군가 한명이 잘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조 타슬림은 훈련도 잘 되어있고, 기본적으로 리듬감이 있었다. 때로는 액션을 변칙하기도 했어야 했는데 잘 맞았다. 트레이닝을 계속 했었던 친구다 보니 합이나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라고 했다. 이어 이민혁에 대해서는 "운동 신경이 굉장히 좋은 건 맞다. 그런데 정말 열심히 노력을 많이 했다. 액션 훈련 하러 가서 합을 만들기까지 옆에서 지켜봤다. 배우로서 캐릭터를 알아가는 과정이나 그 부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절실 했었던 부분이 있었다. 성실한 친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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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진제공=오퍼픽쳐스


'검객'을 연출한 최재훈 감독도 이민혁의 칭찬에 합류했다. 그는 "민혁이가 그렇게 운동을 잘하는 줄 몰랐다. 오디션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추천도 많이 받았다. 계약 조건이라고 하기는 우습지만, 첫 번째 조건이 '대역을 못 쓰니 직접 해야한다'였다. 캐스팅 하고 보니까 민혁이가 아이돌 중에서 운동 신경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상상 이상으로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혁 배우도 말할 필요 없지만 그 친구도 엄청난 친구더라. 아이돌 중에서 운동 신경이 유명한 걸로 유명하다라는 걸 나중에 알고 천만 다행이었다. 민혁군도 액션을 너무 잘 소화했다. 대사가 많은 영화가 아니어서 눈빛으로 표현해야했는데 눈빛이 좋았다. 장혁 배우에게 느껴진 싱크로율이 민혁이에게도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검객'을 통해 첫 사극 영화에 도전했다. 그는 "태옥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당당하다. 자기가 위험한 상황인데 불의를 보면 직진하는 캐릭터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제가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액션 신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른 배우들과 달리 자신만이 액션신이 없었기 때문. 김현수는 "정말 저만 액션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선배님들의 화려한 액션과 합이 너무 멋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옥이는 어쩔 수 없이 도움을 기다려야 하는 캐릭터인데 다음에는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강한 캐릭터를 맡아 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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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김현수, 이나경, 정만식(왼쪽부터) /사진제공=오퍼픽쳐스


장혁은 "영화를 촬영하고 그러다 보니까 '레옹'의 느낌이 많이 들더라. 레옹이라는 인물이 험악하고 냉정한 킬러들의 세계에서 누구도 옆에 오지도 못하는 느낌과 비슷했다. 딸 아이를 위해서 갈 수 밖에 없고, 세상을 등진 사람의 이야기가 있으니 그런 느낌이 공통점으로 느껴졌다. 영화 보면서 사랑이 저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대한 사랑 내가 지킬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힘을 내게 해줄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영화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한편 '검객'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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