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만에 터진 '거포 SS' 노진혁의 한 방... NC 구했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9.17 00:05 / 조회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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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잠실 두산전에서 6회초 솔로포를 터뜨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는 NC 노진혁.
'노검사' 노진혁(31)이 NC 다이노스를 구했다.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결정적인 대포 한 방을 통해 팀의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노진혁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 3-3에서 4-3으로 다시 앞서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1안타였는데, 이 안타가 천금 같은 홈런이었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 역시 "노진혁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사실 이날 경기 자체는 쉽지 않았다. 1회초 2점, 2회초 1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5회말 3점을 내주며 동점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6회초 노진혁이 곧바로 달아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노진혁의 대포를 앞세워 NC는 두산을 5-3으로 잡았고, 1위를 지켰다. 2위 키움 히어로즈가 같은 날 패하면서 승차도 1경기로 늘었다. 올 시즌 두산전 상대 전적도 9승 7패로 우세로 마쳤다. 창단 후 처음이다. 얻은 것이 많았다.

이 모든 것을 노진혁이 만들어냈다. 오랜만에 친 홈런이었다. 올 시즌 노진혁은 거침없이 홈런을 치고 있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13홈런인데, 이미 8월까지 15개를 치고 있었다. '거포 유격수' 소리가 나왔다.

문제는 9월이었다. 이날 전까지 12경기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 전반적인 타율도 0.200으로 좋지 못했고, 장타 또한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18일 만에 손맛을 봤다. 시즌 16호 홈런. 꽤 길었던 침묵을 깨는 대포 한 방이었다. 두산으로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다시 기세를 올릴 수 있는 홈런이었고, 팀에 승리를 안기는 홈런이기도 했다. 노진혁 덕분에 NC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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