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나온 토트넘, 급해진 맨유... 베일 '완전 이적' 카드 꺼내나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9.16 18:47 / 조회 : 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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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 /AFPBBNews=뉴스1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토트넘 핫스퍼가 가레스 베일(31) 영입 선두주자로 급부상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급해졌다. 단기 임대가 목표였지만 완전 이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스페인 '아스'는 16일(한국시간) "맨유가 아직 베일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SPN이 15일 "베일 영입 선두주자는 토트넘"이라 전한 직후에 나온 소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베일을 전력 외로 분류했다. 벤치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천문학적인 주급 65만 파운드(약 9억 8000만 원)는 부담스러웠다.

전성기가 한풀 꺾인 베일을 거액에 데려갈 팀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았지만 수요는 있었다.

도르트문트 신성 제이든 산초(20) 영입에 공을 들이던 맨유가 차선책으로 베일을 택한 것이다. 산초가 이번 시즌에도 도르트문트 잔류가 확실시 되자 맨유는 베일을 단기 임대하기로 했다.

레알과 맨유의 세부 조율만 남은 것 같았던 거래는 베일의 친정팀 토트넘의 참전으로 복잡해졌다. 베일을 레알로 팔았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나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도울 공격수를 애타게 찾는 중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주급 절반을 레알이 부담하는 조건이다.

게다가 BBC에 따르면 베일의 에이전트는 "베일은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을 가고 싶어 한다"고 말해 맨유는 다시 입맛만 다시는 신세가 될 위기다.

맨유의 반전 카드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 선'은 "레알이 주급을 부담하는 방식 말고 이적료의 일부인 1850만 파운드(약 280억 원)만 받고 거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레알은 베일을 완전 이적시키면 지출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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