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차기작 모르겠지만, 놀라게 해드리고 싶어"[★FULL인터뷰]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윤재석 역 이상이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9.19 14:00 / 조회 : 1889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이상이/사진제공=피엘케이굿프렌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차기작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배우가 있다. 이초희와 달달 러브라인을 그렸던 배우 이상이(29)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상이는 지난 13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본팩토리)에서 윤재석 역을 맡았다. 윤재석은 최윤정(김보연 분)의 차남, 윤규진(이상엽 분)의 동생으로 수재형 날라리다. 극 중반 본격적으로 시작된 송다희(이초희 분)와 멜로는 안방극장에 설렘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상이는 윤규진의 능글맞은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무엇보다 이초희와 그린 알콩달콩 멜로 호흡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에 2014년 데뷔 후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작품을 마친 후 스타뉴스를 통해 종영 소감, 촬영 에피소드 등이 담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image
배우 이상이/사진제공=피엘케이굿프렌즈


-먼저 인기리에 막을 내린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이상이'가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아 내심 기분이 많이 좋습니다.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을 처음 해보는 거였고,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과 가족이 되었는데 이제 촬영이 끝나면 더 이상 만나지 못한다는 게 제일 속상해요. 또 촬영 현장에서 배우, 스태프들 간의 합이 척하면 척할 정도로 정말 잘 맞는 팀인데, 앞으로 그런 호흡들도 맞출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그만큼 기분 좋게 잘 보내주고 싶습니다.

-이번 작품이 이상이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지금의 이상이의 모습이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작품일 것 같아요. 이상이와 윤재석이 비슷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서른살 이상이가 어떤 모습이었지?'하고 추억할 때 사진첩처럼 자리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초희라는 파트너를 참 잘 만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image
/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연기 파트너였던 이초희와 호흡은 어땠나요?

▶ (이)초희 누나는 저를 많이 이끌어줬어요. 누군가가 장난을 칠 때, 사실 받아주는 사람이 기분이 나쁘거나 불편해한다면 그건 장난이 아니라 잘못이 되는 거잖아요. 초반부터 재석이의 장난을 누나가 잘 받아줘서 더 재미있게 장난칠 수 있었고 그래서 둘의 꽁냥꽁냥하는 케미가 잘 살았던 것 같아요.

-이초희와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끌었어요. 달달한 로맨스 에피소드를 소화했는데, 그녀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다희가 재석이의 선자리에 가짜 여친으로 등장했을 때에요. 저도 그 전까지 봤던 다희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찐으로 놀랐어요. 사람이 너무 놀라면 입이 안 다물어진다고 하잖아요. 재석이가 다희를 바라볼 때 놀란 표정은 진짜 놀래서 나오는 표정이었어요.

-윤재석의 연애 스타일이 굉장히 다정다감 했잖아요. 그래서, 실제 이상이의 연애 스타일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어요. 윤재석과 이상이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 연애를 할 때는 애정표현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재석이처럼 여자친구를 웃게 해주려고 장난을 많이 치는 스타일이기도 하죠.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만나는 거니까 서로 알아가는데 시간이 걸릴 거고, 그러다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섣불리 고백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것 같아요. 재석이가 무조건 직진을 하는 스타일이라면, 현실의 이상이는 깜빡이를 켜고 직진하는 스타일이랄까요.

-극중 이초희와 연애 연기가 굉장히 실감 났어요. 현재 연애 중인 감정이 투영된 것은 아닌가요?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면,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 연애는 안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 이상형은 자신의 꿈이 있는 사람이에요. 어떤 일이든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요. 인간 대 인간으로 리스펙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요. 또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뚜렷하고 명확하게 말하는 사람. 제가 걱정이나 생각이 많은 편이라, 그런 저를 잘 붙잡아줄 수 있고 길라잡이 같은 존재가 될 수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image
배우 이상이/사진제공=피엘케이굿프렌즈


-이초희 못지 않게 이상엽과 형제 케미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어요. 실제 형이 있는지, 형이 있다면 이상이는 어떤 동생인가요?

▶ 나이 터울이 있는 형이 한 명 있어요. 형은 공연기획 쪽 일에 종사하고 있어요. 친형과도 평소에 서로 티격태격 하는 게 많죠. 규진이에게 재석이가 하는 행동들이 실제로 제가 친형한테 하는 모습에 많이 투영되어 있죠.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이상이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어요. 차기작이 궁금해지고 있는데요,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까요.

▶ 차기작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악역을 맡았던 이상이가 윤재석을 연기했다는 걸 모르는 분들도 아직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윤재석과 정반대되는 역할을 맡아서 동일인물이냐고 또 한 번 놀라게 해드리고 싶어요.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