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희 "'한다다'서 이상이가 파트너라 행복했죠"[★FULL인터뷰]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송다희 역 이초희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9.19 13:00 / 조회 :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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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초희/사진제공=굳피플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시청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으며 존재감을 알린 배우가 있다. 이초희(31)다.

이초희는 지난 13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안아름, 연출 이재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본팩토리)에 송다희 역으로 출연했다.

송다희 역을 맡은 이초희는 갖은 난관을 넘어 꿈과 사랑을 쟁취,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대변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유쾌한 매력을 앞세워 이상이(윤재석 역)와 좌충우돌 멜로 연기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흥행을 이끌었다.

설렘과 공감을 동시에 안긴 이초희. 그녀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마친 소감, 촬영 에피소드, 향후 계획 등을 스타뉴스에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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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초희/사진제공=굳피플


-작품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 정말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가장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아요. 대장정이어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긴 한데, 정신적으로 많은 걸 채웠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게 정말 많아서 정리만 하면 돼요. 배움을 과식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우리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고 행복했다는 시청자들의 말씀을 들었어요. 우리 작품을 아끼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려요.

-이번 작품은 이초희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 코로나19에 장마, 태풍, 폭우에 날씨가 참 다사다난했죠. 장마가 길어지면서 야외 촬영을 하지 못해 울산까지 가서 찍었어요. 촬영 환경이 좋지 않았는데, 우리 드라마는 사고 한 번 없이 무탈하게 촬영을 했어요. 또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대선생님들과 경력 많은 언니 오빠들, 그리고 이상이도 배울 점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배움을 과식한 느낌이에요. 지금은 있는 대로 흡수한 느낌이어서 배운 것을 거르는 작업이 필요해요.

-극 초반 직장에서 상사의 갑질로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얻기도 했는데요. 요즘 사회적으로 화두인 갑질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요? 또 갑질을 당한 일도 있었나요?

▶ 요즘에는 많이 개선되고 있고 법적으로 강화돼서 많이 줄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니까요. 갑질을 당한 적은 없어요. 제가 직장인이 아니어서, 또 현장에서 운이 좋아서 좋은 제작진 분들과만 해서 그걸 겪어보진 못했어요. 을이 더 무서워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을이 훨씬 다수니깐 을의 힘이 훨씬 세질 때 좋은 사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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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초희/사진제공=굳피플


-'송다희=이초희'였다. 실제 이초희와 송다희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나요.

▶ 싱크로율로 보면 60% 정도 닮은 것 같아요. 비슷한 점은 주관이 뚜렷한 것, 맞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거에요. 다른 점은 다희처럼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사람은 아니다. 남을 잘 챙기려고 그러고자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다희처럼 될 수 없는 것 같아요.

-송다희가 이초희의 연기 생활 중 '인생 캐릭터'의 탄생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앞으로 어떤 '인생 캐릭터' '배우'로 대중에게 남았으면 하나요?

▶ 연기 잘하는 사람, 일 잘한다는 칭찬이 최고인 것 같다. 다양한 역할,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어요. 세상에 너무 많은 사람이 존재해요. 그 많은 사람 다 (연기)해보고 싶어요. 배우로서의 목표는 한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것이에요. 배우가 내 업이니깐 내 일의 지침 같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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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이초희와 이상이의 멜로를 빼놓을 수 없죠. 이상이와 호흡은 어땠나요.

▶ 제가 파트너복이 참 많은 것 같다. 이상이라는 배우가 제 파트너라서 참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해왔던 것 같다. 같이 작업하며 상이에게 참 많이 배웠고 연기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고마운 것들이 참 많아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다른 작품으로 다시 만나도 좋을 것 같아요.

-실감 났던 멜로 연기. 혹시 실제 연애 중이어서 그랬던 건가요? 연애 중이 아니라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나요.

▶ 연애 중은 아니에요. 아직은 결혼 계획도 없고요.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윤재석 같은 사람 만나고 싶어요. 재석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 내가 따라다닐 것 같거든요.

-'한 번 다녀왔습니다' 종영 후 향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제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요. 항상 촬영을 3~4개월만 했어요. 그러다 이번에 3년을 쉬고 일을 해보니 미니시리즈도 기본 6개월 이상 촬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1번 목표는 체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이에요. 쉬면서 재충전을 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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