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점대' 김광현 & RYU 위엄, 日 빅리거와 비교해도 안 밀린다

'RYU & KIM'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맹활약, 일본인 빅리거들의 현 주소는?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9.16 19:35 / 조회 :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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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광현-류현진-다르빗슈-마에다. /AFPBBNews=뉴스1
류현진(33·토론토)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만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대표팀 경기가 열린다면 한국의 '원투펀치'로 위용을 뽐낼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다. 그럼 아시아 선수들 중 일본인 빅리거들과 비교해 볼 때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는 걸까.

올 시즌 메이저리그서 뛰는 일본인 선수는 모두 9명(투수 7명, 야수 2명). 투수는 오타니를 제외하면 6명이며, 선발이 넷, 구원이 둘이다. 그 중 류현진과 가장 비교가 되는 일본의 선발 자원으로는 역시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와 마에다 겐타(32·미네소타)를 꼽을 수 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9년 차답게 관록을 뽐내고 있다. 내셔널리그 다승왕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노리고 있을 정도로 성적이 빼어나다. 올 시즌 10경기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에이스급 투구를 하고 있다. 63이닝 동안 47피안타(4피홈런) 12볼넷 79탈삼진 14실점(14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보다는 모든 면에서 조금씩 나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안타율도 0.205로 좋다.

지난 시즌까지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동고동락했던 마에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다저스를 떠난 건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그는 9경기서 5승 1패, 55⅔이닝 31피안타(6피홈런) 10볼넷 63탈삼진 15실점(15자책) 평균자책점 2.43으로 활약하며 역시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피안타율은 1할대인 0.158로 언터처블급이다.

류현진 역시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10경기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5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9피안타(6피홈런) 14볼넷 60탈삼진 20실점(18자책)을 마크했다. 피안타율은 0.237. 사실상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류현진을 언제 써야 할 지 장고에 들어갔다.

이들에 비하면 김광현은 출전 경기 수가 6경기로 적은 편이다. 구원 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불펜으로 1경기만 소화한 뒤 선발로 전환했다. 총 28⅔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17피안타(1피홈런) 9볼넷 17탈삼진 4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0.63을 자랑한다. 피안타율은 0.168. 24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는 상황.

또 다른 일본 선발 자원인 다나카 마사히로(32·뉴욕 양키스)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3.16, 기쿠치 유세이(29·시애틀)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5.35를 각각 기록 중이다. 또 불펜 자원인 히라노 요시히사(36·시애틀)는 9경기서 승패 없이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다만 류현진의 동료인 야마구치 슌(33·토론토)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6.65로 부진하다. 특히 16일(한국시간) 양키스전에서는 5연속 사사구를 범한 끝에 1⅓이닝 2피안타 4볼넷 2사구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렇듯 류현진과 김광현 모두 일본인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반면 투타 겸업을 펼쳤던 오타니 쇼헤이(26·LA에인절스)는 올 시즌 투수로 2경기에 나섰으나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7.80으로 쓴맛을 봤다. 오른팔 굴곡근 염좌 판정을 받은 그는 현재 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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