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바→김형인·최재욱..연예계 퍼진 '도박 파문'[★NEWSing]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9.16 15:09 / 조회 : 8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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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형인(왼쪽)과 최재욱 /사진=스타뉴스, 최재욱 블로그


연예계에 도박 파문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그룹 슈퍼노바 멤버들이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개그맨 김형인(41)과 최재욱(38)이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16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서울남부지검은 도박장소 개설 혐의 등으로 김형인과 최재욱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포커와 비슷한 게임판을 만든 뒤 판돈 수천 만원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재욱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김형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인은 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최근에는 교도소 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활동을 이어갔으나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재판까지 받게 됐다. 최재욱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찾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최재욱과 김형인은 각각 지난 4일과 15일 변호인선임계를 제출하고, 다음 달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예정된 첫 공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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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바 멤버 윤학(왼쪽)과 성제/사진=일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슈퍼노바 멤버 윤학과 성제는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전해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4일 도박 등의 혐의로 윤학과 성제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 현지 카지노에서 이른바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으로 쓴 돈이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박이 목적이 아니라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됐다며 원정도박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슈퍼노바는 지난 9일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조사 중에도 예정대로 활동을 펼친 사실이 드러나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소속사 SV엔터테인먼트는 이후 공식입장을 통해 "윤학, 성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윤학, 성제는 여행 중 안일한 생각에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원정도박이 조직 폭력배와 연관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조폭과 연루된 부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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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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