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수술, 위험성 없다

채준 기자 / 입력 : 2020.09.16 12:01 / 조회 :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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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수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한 후 전립선이 감싸서 좁아진 요도 부위를 넓히는 수술이다.


보통 성기능 장애를 생각하면 발기부전을 생각하는데, 전립선 비대증 수술 후에는 발기부전과는 다른 종류의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하게 되면, 성관계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성관계 마지막에 정액이 나오지 않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성관계 시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정액이 전립선 앞 부분의 요도에 포탄을 장전하듯 모이게 되고, 이렇게 모인 상태에서 전립선이 일시에 조여지며 정액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전립선 비대증 수술 후엔 전립선 부위에 넓은 공간이 생겨 정액을 짜 내는 힘이 부족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성관계의 절정을 느껴도 정액만 보이지 않는 현상을 겪게 되는데, 요도에 고여 있던 정액은 다음 배뇨 시에 소변에 섞여 나오게 된다.

이런 현상만을 생각하면 성관계의 즐거움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게 되는데, 실제 수술을 고려할 정도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은, 수술이 아니더라도 사용하는 약물의 강도가 강하여, 사정이 안되는 현상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배뇨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정액의 분출을 희생해야 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많다,


이런 분들에게 수술을 하게 되면 정액이 나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하지는 못해도, 약물 사용을 중단하게 되므로 사정시의 쾌감 자체는 더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훈 일산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예전에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 시에 지혈을 하기 위해 전기소작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로 인한 열손상이 전립선 주위 신경에 영향을 주어 발기 부전이 생기는 경우가 생겼었다”구 밝힌 뒤 “최근의 전립선 비대증 수술은 예전보다 지혈도 월등히 쉬워져 열손상이 발생 할 일도 거의 없는데다가, 기계 자체가 주변 조직에 주는 영향도 매우 적어 발기 부전을 걱정 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다. 전립선 비대증 수술이 멀쩡한 사람을 성 불구로 만들 것 같은 생각은 기우이니 수술이 필요한 경우엔 수술을 꺼려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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