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은 투수" 알칸타라, 김태형 감독 믿음엔 이유가 있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9.15 22:53 / 조회 :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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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사진=뉴스1
"현재 우리 팀에서 제일 좋은 투수잖아요."


두산 베어스 김태형(53) 감독의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 라울 알칸타라(28)가 호투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어려운 상대 NC를 만났지만, 알칸타라는 NC에 강했다.

알칸타라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고, 시즌 13승(4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도 99개로 좋았다.

이번주 NC에 이어 KT-LG를 차례로 만나는 두산이다. 어느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다. 자칫 연패라도 당하면 4위 수성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게 된다.

그만큼 첫 경기가 중요했다. 마침 알칸타라라는 최상의 카드도 냈다. 그리고 두산이 원하는 그대로 됐다. 먼저 2점을 내줬지만, 결과는 7-3의 넉넉한 역전승이었다.


알칸타라가 컸다. 최고 155km의 강속구에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을 섞으며 NC 타선을 제압했다. 2회초 살짝 흔들렸고, 실책까지 겹치면서 2점을 내주기는 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6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기본적으로 알칸타라는 NC에 강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NC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섰고, 1승,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중이었다. 이날도 QS 호투를 선보이며 NC 타선을 제압했고, 승리를 품었다. NC가 1위 팀이기는 했지만, 알칸타라가 위에 있었던 셈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는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투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날 등판 이후 20일에도 등판을 내정했다. 비 예보가 있어 일정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알칸타라만큼은 로테이션을 지켜준다.

한때 2위 자리에서 1위 NC를 추격했던 두산이지만, 어느새 4위까지 처진 상태다. 다시 치고 올라갈 필요가 있다. 그 선봉에 서야할 선수가 알칸타라다. 에이스다운 든든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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