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오른쪽)가 힘나스틱 데 타라고나전에서 상대 선수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 /사진 및 영상, 마르카 캡처 및 AFPBBNews=뉴스1 |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친선 경기 도중 자신을 걷어찬 상대 선수에게 짜증 섞인 분노를 표출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메시가 친선 경기에서 자신을 걷어찬 선수에게 '그만 좀 걷어 차라. XX야'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3일 스페인 3부 리그에 소속된 힘나스틱 데 타라고나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3-1 완승으로 끝났다.
메시는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만 소화하며 가볍게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상대 팀은 메시를 막는 게 역시 무척 버거웠던 것 같다.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는 상대 선수들의 잦은 신체 접촉과 반칙으로 인해 결국 경기 중 폭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상대 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하비에르 리벨레스(28·스페인)가 집중 마크를 하면서 메시가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경기 후 리벨레스는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막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비록 친선 경기였지만 리벨레스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경기가 다 끝난 뒤 메시와 유니폼 교환을 원했다. 그러나 메시가 화가 나 있는 상태라 실패했고, 대신 앙투안 그리에즈만(29)과 유니폼 교환에 성공했다고 한다.
메시(가운데)의 슈팅 장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