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리뷰] FC서울, 슈퍼매치 또 웃었다! '박건하 감독 데뷔' 수원에 2-1 승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9.13 19:21 / 조회 :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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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한승규(오른쪽)이 역전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FC서울이 수원 삼성과 리그 91번째,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며 파이널라운드 그룹A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수원은 박건하 감독이 데뷔전을 치렀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호영 감독 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박건하 신임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최근 18차례 슈퍼매치에서 8무 10패로 모두 이기지 못했다. K리그 통산 91차례 맞대결 상대 전적은 서울이 35승24무32패로 앞서게 됐다.

이 승리로 서울은 7승3무10패를 기록, 승점 24점으로 리그 6위까지 점프했다. 반면 수원은 4승5무11패로 승점 17점을 유지한 채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박건하 감독의 데뷔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서울은 윤주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정한민, 한승규, 조영욱이 2선에 배치됐다. 오스마르와 정현철이 중원을 지켰으며 포백은 고광민, 김남춘, 황현수, 윤종규 순이었다. 선발 골키퍼는 양한빈. 이에 맞서 수원은 염기훈과 크르피치, 김태환이 최전방 스리 톱으로 섰다. 김민우와 한석종, 최성근, 장호익이 미드필더에, 양상민과 민상기, 조성진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양형모가 선발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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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하 수원 삼성 신임 감독(왼쪽)과 김호영 FC서울 감독 대행이 13일 경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은 전반 시작 7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조영욱이 날카롭게 올린 낮은 크로스를 수원 수비수 조성진이 걷어낸다는 게 그만 자신의 골문 안으로 차 넣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8분 정한민이 페널티 지역에서 김태환을 향해 붙다가 파울을 범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침착하게 왼발로 페널티킥 골을 마무리했다. 수원은 전반 22분 조성진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대신 이상민이 급하게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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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왼쪽)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반을 1-1로 비긴 채 마친 가운데, 서울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승부수를 던졌다. 정한민과 윤주태를 빼는 대신 기성용과 박주영을 동시에 교체 투입한 것이다. 박건하 감독도 후반 7분 크르피치 대신 김건희를 교체로 넣었다.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는 상황 속에서 결국 후반 16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한승규가 오른발로 때린 킥이 장호익을 맞고 살짝 굴절된 뒤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한 골 뒤진 수원은 후반 22분 염기훈 대신 한석희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까지 모두 소진했다. 수원은 이후 후반 27분 김태환과 후반 32분 양상민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서울은 박주영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프 라인 아래로 내려서며 수비에 치중했다. 끝내 수원이 서울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뒤 경기는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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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선수단.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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