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신한동해오픈서 백투백 우승... 5년 10개월 만의 대기록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9.13 16:12 / 조회 :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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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사진=신한금융그룹
김한별(24·골프존)이 2주 만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김한별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14억원·우승상금 2억52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김한별은 캐나다교포 이태훈(3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30일 끝난 헤지스골프 KPGA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지 2주 만에 2승째를 따낸 김한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014년 박상현(37)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이 기록을 깼다.

단독 선두 문경준(38·휴셈)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한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가 됐다. 그 뒤 4개 홀 동안 버디 없이 파 행진을 하는 사이 5타를 줄인 전성현(27)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선두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후반 들어서는 권성열(34)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13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은 김한별을 극적인 파세이브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뒤 2m 거리에 보내 버디를 잡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김한별은 이태훈(30)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긴 했지만 15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1타차 선두로 나섰다. 그리고 김한별은 남은 세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25)은 최민철(32), 박정환(27)과 공동 3위(11언더파 273타)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문경준은 2타를 잃어 이태희(36·OK저축은행), 서요섭(24·비전오토모빌), 김승혁(34)과 공동 7위(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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