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 총력전?' 롯데, 당장 1~3위 만나는 이번주가 고비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9.1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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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감독./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총력전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허문회(48) 감독이 디데이와 관련해 힌트를 줬다.

허문호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디데이 관련 질문에 "일단은 KIA 타이거즈전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오는 26∼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2연전을 치른다. 그러면 시즌 종료까지 30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5강 경쟁자'인 KIA와 격돌하게 되는 셈이다. KIA와 만나기 전까지 승차를 유지한다면 5강 도약도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런데 KIA만 넘어서는 안 된다. 13일 현재 5위에 자리하고 있는 KT 위즈도 넘어야 한다. 13일 경기 결과 승차는 더 벌어지고 말았다. 롯데는 인천에서 SK에게 2연전을 모두 내줬다. 반면 KIA와 KT는 모두 승리했다. 그 결과 6위 KIA와 3.5경기, KT와는 5경기차로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앞으로 일정도 만만치가 않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15일부터 20일까지 키움 히어로즈(2위), LG 트윈스(3위) 그리고 선두 NC 다이노스(더블헤더)와의 7연전을 앞두고 있다.


허문회 감독도 만만치 않음을 알고 있다. 그는 "다만 디데이에는 여러 변수가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상위 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봐야 한다. 일단 내주 일정의 결과를 본 뒤, 상황에 따라 디데이를 정할 생각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맞는 것 같다. 우리가 더 처지지 않는다면 그때 실행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허 감독의 말대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롯데의 연패가 길어지거나 혹은 상위권 팀이 연승을 달려 최악의 경우 승차가 많이 벌어질 경우에는 디데이도 정해보지도 못하고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SK에게 2연전을 내준 터라 롯데는 더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그 전까지는 힘을 비축해뒀다가 디데이만 정해지면 총력전답게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어느 정도 준비는 되어 있다. 정훈(30)이나 박진형(26) 등 부상 선수들도 돌아올 예정이고, 선발 투수 서준원은 불펜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그의 공백을 메울 이승헌(22)도 퓨처스리그에서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하고 있다.

허 감독은 "디데이에 들어간 뒤에는 투수들이 3연투, 4연투도 할 수 있다"며 "디데이를 잡기 위해서 지금까지 관리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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