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왼쪽)과 서건창. |
키움과 두산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서 6-6으로 비겼다. 키움이 6-5로 앞섰지만 두산이 9회 동점을 만들었고 양 팀은 끝내 점수를 뽑지 못했다.
키움은 이날 패한 선두 NC와 승차를 지워냈다. 승률서 9리 차이로 밀렸다. 두산은 5위 KT에 1리 차 앞선 4위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 키움 : 서건창(2루수)-김하성(지명타자)-김웅빈(1루수)-이정후(우익수)-러셀(유격수)-허정협(좌익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박준태(중견수). 선발 투수는 이승호.
- 두산 : 박건우(우익수)-최주환(2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오재일(1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박세혁(포수). 선발 투수는 함덕주.
◆경기 초반 앞서나간 두산.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를 틈타 2루에 갔다. 여기서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리드를 잡았다.
두산도 2회초 오재일의 중전 안타 이후 허경민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3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허경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1을 만들었다. 5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유격수 땅볼이 러셀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3-1이 됐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리드를 가져온 두산.
키움은 5회말 균형을 맞췄다. 박준태의 볼넷과 김하성의 중전 안타, 김웅빈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든 뒤 이정후가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6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추가해 다시 5-3으로 앞서갔다.
◆경기를 뒤집었지만 9회 동점을 허용한 키움.
키움은 8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준태의 우전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웅빈이 중전 적시타를 쳐 5-5가 됐다.
다음 이정후가 고의4구로 나가 1사 1,2루가 됐고 러셀의 안타로 만루가 됐다. 여기서 허정협의 유격수 땅볼 타구가 병살로 이어지지 않아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6-5로 경기를 뒤집은 키움은 9회초 마무리 조상우가 2사 만루에서 박세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6-6 동점이 됐다.
연장으로 돌입했지만 끝내 두 팀은 앞서 나가지 못했다. 5시간 24분 끝에 경기가 끝났다.